
[포인트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세계정치학회 총회에 참석해 개막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 역사에 남을 위대한 민주주의의 새 길을 열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개막식을 찾아 한국을 방문한 전 세계 80여개국 정치학자 3500여명에게 "역동적인 민주주의의 현장인 대한민국에 오신 것을 대민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그리스의 아테네가 상징하고 있지만, 진정한 주권자들의 의지가 일상적으로 정치에 반영되는 제대로된 민주주의, 확실한 민주주의의 새로운 전범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민생경제를 파괴한 '친위 군사 쿠데타'를 통해 목격했듯이 민주주의와 경제는 결코 떼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말에 '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냐'라는 말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민주주의가 밥 먹여준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를 구할 'K-민주주의'의 핵심 정신은 민주주의의 가치인 자유, 평등, 연대를 철저히 복원하는 것"이라며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께서 이미 자유롭고 평등한 광장에서, 서로 다른 색깔의 응원봉이 경쾌한 'K-팝' 떼창으로 어우러지며 역사의 퇴행을 막아냈다"고 돌아봤다.
또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바로잡은 주권자의 집단지성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는 미래형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미 도래한 AI(인공지능) 혁명이 디지털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합리적 토론과 민주적 의사결정을 돕고,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유용한 기반이 되어줄 거라 믿는다"며 "소수의 기술 독점이 민주주의에 미칠 악영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우리가 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면 AI 혁명이야말로 K-민주주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젖힐 '특이점'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승리하는 방법은 오직 '더 많은 민주주의'뿐"이라며 "갈등보다 대화를, 상처보다는 치유를, 대립보다는 화해를, 비난보다는 협력을, 혐오보다 서로를 살피고 돌보는 상생의 가치를 회복할 때"라고 했다.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나아갈 것
이 대통령은 "대통령을 비롯한 공직자들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주권자의 뜻을 늘 반영하고 있다는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고도화된 집단지성의 역량이 민주공화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를 더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는 국민추천제, 국민사서함, 전국 방방곡곡 타운홀미팅을 시작으로 주권자의 목소리를 국정의 나침반으로 삼는 직접민주주의의 실험과 혁신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일상화, 제도화하고,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