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48억 투자했는데 ERA 9점대 난타 충격…日 46승 좌완 어쩌나, 고작 2G 던지고 마이너行 통보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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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 오가사와라 신노스케./게티이미지코리아워싱턴 내셔널스 오가사와라 신노스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쉽지 않다.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코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오가사와라는 살 프렐릭(우익수)-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잭슨 추리오(중견수)-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앤드류 본(1루수)-이삭 콜린스(좌익수)-브라이스 투랑(2루수)-케일럽 더빈(3루수)-조셉 오티즈(유격수) 순으로 꾸려진 밀워키 타선을 상대했다.

1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한 오가사와라는 2회 선두타자 옐리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본을 유격수 병살타, 콜린스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도 투랑을 헛스윙 삼진, 더빈을 1루수 땅볼, 오티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순항했다. 팀 타선도 2회 1점, 4회 1점을 가져오며 오가사와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4회부터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프렐릭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오가사와라는 콘트레라스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추리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옐리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본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콜린스를 우익수 뜬공, 투랑을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오가사와라 신노스케./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5회 시작 전에 마운드를 오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7월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2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오가사와라. 메이저리그 2경기(6⅔이닝) 1패 11피안타 4탈삼진 평균자책 9.45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가사와라는 강판 세 시간 만에 마이너행 통보를 받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로 간다"라고 전했다.

오가사와라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161경기(951⅓이닝) 46승 65패 평균자책 3.62의 기록을 냈다. 지난 1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워싱턴과 2년 3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개막 엔트리에 승선에는 실패했다. 시범경기 5경기에 나섰지만 1승 3패 평균자책 11.50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마이너에서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했지만 아쉬움만 남긴 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더군다나 이날은 일본인 투수 4명이 선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최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LA 에인절스 기쿠치 유세이도 5⅔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부상에서 돌아와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도 4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평범한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 내셔널스 오가사와라 신노스케./게티이미지코리아

오가사와라의 하루는 눈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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