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화성종합경기타운 노찬혁 기자] 신상우호가 일본과의 2차전에서도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과의 2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 선발 라인업
한국은 김민정-이금민-노진영-고유진-문은주-지소연-정민영-장슬기-김혜리-강채림-김민지가 선발 출전했고, 우서빈-맹다희-구채현-케이시 유진 페어-김신지-현슬기-김미연-김유리-류지수-정다빈-추효주-이은영-이민화가 대기했다.
일본은 오쿠마 아카네-타카하시 하나-칸노 오토-나루미야 유이-야마모토 유즈키-요시다 리코-우에노 마미-하마다 메구-나카시마 요시노-아이카와 하루나-이시카와 리온이 먼저 나섰고, 히라오 치카-엔도 유-미야케 시오리-이치노세 키사토-키타무라 미유-시오코시 유즈호-타키카와 유메-아사노 나츠미-유카타 미유-오사와 하루카-히와타리 모카-시마다 하나가 벤치에 앉았다.

▼ 전반전
한국은 전반 4분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김민지의 리턴 패스를 받은 정민영이 강채림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전달했다. 강채림은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공은 옆그물을 때렸다.
일본도 전반 20분 반격에 나섰다. 칸노가 이금민에게서 공을 탈취했고, 이를 이어받은 요시다가 지체 없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21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지소연의 패스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뒤 골문 앞에 흘렀고, 골키퍼와 문은주의 충돌로 김민지에게 볼이 연결됐다. 하지만 김민지의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이어 전반 25분에도 김민지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침투하던 강채림이 노진영의 정교한 롱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한 차례 접은 뒤 김민지에게 내줬다. 김민지는 다시 한 번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전반 37분 일본에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이카와의 침투 패스를 받은 나루미야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결국 전반전은 일본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 후반전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선수 교체를 진행했다. 일본은 우에노를 대신해 시오코시가 투입됐다. 신상우 감독은 이금민과 노진영을 빼고 추효주와 김미연을 내보냈다.
한국은 후반 5분 첫 번째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다. 강채림의 패스를 받은 문은주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높은 위치까지 올라온 장슬기가 발을 갖다 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1분 장슬기는 한 차례 더 유효슈팅을 날렸다. 김민지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왼쪽 측면에 위치한 장슬기에게 볼을 연결했다. 장슬기는 안쪽으로 파고든 뒤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일본은 후반 17분 두 장의 교체 카드를 더 사용했다. 하마다와 야마모토를 대신해 시미다와 야카타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한국은 김민지를 불러들이고 김신지가 투입됐다.
한국은 후반 22분 이번에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방에서 김혜리의 롱패스를 받은 추효주가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26분 한 장의 교체를 더 사용했다. 강채림이 벤치로 물러났고, 정다빈이 피치를 밟았다. 일본은 후반 30분 요시다를 대신해 히와타리가 들어왔다.

한국은 후반 37분 절호의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전환 패스를 받은 추효주가 문은주에게 원터치 패스를 전달했다. 문은주는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정다빈의 세컨볼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41분 한국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신지의 패스를 받은 문은주가 수비수를 제쳐낸 뒤 컷백 크로스를 시도했고, 교체 투입된 정다빈이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 이후 한국은 일본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 공격을 잘 막아내며 1-1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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