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날려버린…" 20세기보이즈만의 록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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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20세기보이즈(이혁·정모)가 강렬한 에너지로 무더위를 단숨에 날렸다.

20세기보이즈는 1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에스에이 홀(SA Hall)에서 '20세기보이즈 데뷔 앙코르 콘서트(20TH CENTURY BOY'Z: DEBUT ENCORE CONCERT)'를 개최했다.

지난 5월 열린 데뷔 콘서트의 앙코르 무대로 전석 스탠딩으로 진행돼 공연 내내 무대와 객석이 경계 없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순간들을 연출했다.

폭염 속에서도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더위에 굴하지 않고 노래에 맞춰 헤드뱅잉을 하거나 리듬에 몸을 맡기며 점프하는 등 공연을 만끽했다. 이혁과 정모 역시 이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화답하듯 시원한 고음과 강렬한 기타 사운드로 록의 진정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무더위마저 잊게 만드는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헤비메탈부터 감성적인 어쿠스틱까지 폭넓은 세트리스트로 공연장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비와 당신' '파도' '서머 타임' 등 한여름 정취에 어울리는 곡들을 특별히 선곡해 관객들과 깊이 있는 호흡을 나눴으며 미발표곡 '에너지' '너드'를 최초로 공개해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안겼다.

공연을 마친 후 20세기보이즈는 "더운 날씨에도 공연장까지 찾아와 주신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소중하고 특별한 순간들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세기보이즈는 노라조 출신 이혁과 트랙스 정모가 결성한 2인조 록 밴드로 지난 5월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김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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