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이어간 신상우 감독, 대만전 총력전 예고! "큰 변화 없을 것...선수들만 괜찮다면 정예의 멤버로" [MD현장]

[마이데일리 = 화성종합경기타운 노찬혁 기자] 신상우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대만전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과의 2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전 초반 일본을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7분 선취골을 실점했다. 아이카와 하루나의 침투 패스를 받은 나루미야 유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후반전 한국은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고, 후반 41분 마침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신지의 패스를 받은 문은주가 수비수를 제쳐낸 뒤 올린 컷백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정다빈이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신 감독은 "먼저 강팀을 상대로 지고 있다가 따라간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자기의 몫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다음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 지난해 데뷔전에서 일본에 0-4로 패배했는데, 그때와 비교한다면?

감독 데뷔전이었을 때에는 나이가 WK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 위주로 경기를 했다. 이제 시간이 지나서 보면 아시다시피 세대 교체 되는 시점이고, 젊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뛰는 양이 좋으면서 고참들의 노련미가 융합이 된 게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따라갈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 나중에 일본도 신구조화를 이뤄서 다시 붙는다면?

일본은 강팀이고 아시아에서도 강하다. 우리도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축구는 모르기 때문에 그때도 자신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번 동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매 순간 훈련할 때마다 100% 쏟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고참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을 잘 조합해서 준비하겠다.

▼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데, 대만전에 기회 못 받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인가?

단기 대회이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현재 고참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한국에서 하는 대회기 때문에 우승을 갈망하는 것을 강하게 갖고 있다. 선수들만 괜찮다면 정예의 멤버로 준비할 것이다.

▼ 선취골을 내주고 따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전반전부터 안정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목표를 우승으로 삼았고,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경기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내 생각에 여자축구대표팀의 숙제는 실점 후 따라가는 게 문제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가 더 많이 연구를 해야 하고, 선수들한테 더 주입을 해야 한다.

그래도 이전에는 전반전에 실점하고 후반전에 더 무너졌는데, 포기하지 않고 따라간다는 것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선수들을 격려하고 싶다. 아시안컵에서는 상대에 따라 변화는 있겠지만 동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는 안정적인 것보다 도전적인 것을 더 많이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