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피오렌티나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빅토르 린델로프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와 작별한 후 소속팀이 없는 린델로프는 지난해 여름에 이어 이번에도 피오렌티나 레이더망에 올랐다. 피오렌티나는 센터백이 필요하며 린델로프는 저렴한 비용으로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국적의 린델로프는 베스테로스 SK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SL 벤피카에서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7년 맨유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았고, 첫 시즌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에는 각각 47경기, 45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라파엘 바란의 합류로 인해 입지가 좁아졌지만, 지난 시즌 수비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센터백과 사이드백을 오가며 만능 수비수로 팀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백업 수비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이 끝난 뒤 린델로프는 맨유를 떠났다. 린델로프는 2019-20시즌 도중 맨유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연장 옵션을 발동했으며 계약이 만료된 올 시즌을 끝으로 린델로프는 FA 자격으로 팀을 떠났다.
현재 린델로프는 피오렌티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피오렌티나는 현재 베테랑 센터백이 필요하다.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6위를 차지한 피오렌티나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피오렌티나는 최근에도 맨유 출신 FA 자원을 영입해 재미를 봤다. 피오렌티나는 2023년 여름 맨유를 떠난 다비드 데 헤아를 영입해 골문을 보강했다. 데 헤아는 여전히 건재한 선방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고 피오렌티나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린델로프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영입 가치가 높은 카드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맨유는 올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린델로프를 포함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니 에반스가 FA로 팀을 떠났으며,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등 핵심 자원들 또한 매각 리스트에 올라 있는 상태다.
린델로프의 맨유 커리어는 막을 내렸지만, 이탈리아 무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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