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황의조가 유럽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알란야스포르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알란야스포르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황의조는 우리와 2년 더 함께할 예정이다. 계약이 만료된 황의조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황의조는 2022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했으나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 채 곧바로 임대를 떠났다. 올림피아코스, FC서울, 노리치 시티를 거쳐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튀르키예의 알란야스포르로 임대 이적했다.
알란야스포르에서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8경기 1골이라는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시즌 종료 후 구단은 황의조를 1년 계약으로 완전 영입했다.

이후 황의조는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한 축을 맡았고, 경기력 면에서도 회복세를 보였다.
시즌 종료 후 계약 연장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결국 알란야스포르는 황의조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황의조는 이미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전 연인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자신의 사생활 영상과 사진이 SNS에 유포되자 해당 네티즌을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오히려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가 드러났다.

2023년 11월, 경찰은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고, 지난 2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법원은 황의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황의조 측은 즉시 항소를 결정했다. 최근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며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팀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