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홍인규가 결혼 20주년을 착각하는 대형사고를 저질렀다.
12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4'(채널S, 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7회에서는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고향 특집'의 일환으로 홍인규의 고향인 인천 월미도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월미도 테마파크'에 뜬 홍인규는 1세대 아이돌 같은 패션으로 등장해 '월미도 왕자' 포스를 풍겼다. 그는 "학창 시절, 밸런타인데이 때, 이 동네 초콜릿은 내가 다 받았다"며 리즈 시절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어디서 버린 것들 주워온 거 아니냐?"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이에 아랑곳 않고 홍인규는 "아내를 처음 만난 곳이 여기다"라며 테마파크 내에 있는 디스코팡팡으로 갔다.
이어 그는 "그 시절 디스코팡팡 DJ 경쟁률이 100:1도 넘었는데 난 춤 실력으로 한 번에 합격했다. 기계가 쉬는 동안 내가 춤추면 이 일대가 마비됐다"고 밝혔다. 흥이 오른 홍인규는 모두와 함께 디스코팡팡에 탑승했고, 현란한 퍼포먼스를 보여줘 놀라움을 안겼다.
그 시절 인기를 재현한 홍인규의 활약에 '독박즈'는 '엄지 척'을 보냈고, 뒤이어 홍인규는 "바이킹도 타자"고 제안했으나 멤버들이 모두 거부해 '독박 게임'을 통해 꼴찌만 탑승하기로 했다. 근처에서 사격 게임을 한 결과, 홍인규가 꼴찌를 했는데 유세윤은 갑자기 "내가 같이 타줄게"라고 해 동갑내기 우정을 과시했다.
테마파크 섭렵 후, 홍인규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할머니가 세숫대야 냉면을 엄청 좋아하셔서 종종 포장해 오던 맛집이 있다"며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최애 냉면집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화평동 냉면거리 맛집을 찾아간 홍인규는 식당 사장님이 "인규 씨가 14세 때부터 할머니랑 여길 왔었다"며 반겨주자 "그걸 기억해 주신다니 감동이다"라며 울컥했다.
잠시 후, 세숫대야 냉면과 감자만두가 나왔고 멤버들은 열무김치까지 야무지게 곁들여 냉면을 올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할머니께서 왜 좋아하셨는지 알겠다. 다시 오고 싶은 곳!"이라고 감탄했다. 할머니와의 추억을 먹는 것처럼 홍인규도 바닥을 싹싹 비웠고 "할머니가 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그는 "이 근처에서 아내와 처음으로 신혼살림을 차렸는데 벌써 결혼 20주년이다"라며 그 시절 추억에 잠겼다.
반면 김대희는 "네가 2006년에 결혼했으니 엄밀하게는 내년이 결혼 20주년이다"라고 정정 해줬으나, 홍인규는 "아니다. 올해가 맞다. 이미 가을에 아내와 20주년 여행 가려고 스케줄도 비우고 여행을 예약해 놨다"고 맞섰다. 이에 답답해진 '독박즈'는 "우리 손가락 빌려줄 테니 세어 봐라"고 했고, 결국 홍인규는 "어떡하지? 예약 취소할 수도 없고"라고 해 짠내 웃음을 안겼다.
환장의 케미 속, 이들은 '만두 쌓기' 독박 게임으로 냉면비 독박자를 정하기로 했다. 여기서 또다시 홍인규가 꼴찌를 해 2독이 됐다. 뒤이어 이들은 홍인규의 첫 신혼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동네가 많이 변했지만 우여곡절 끝 이들은 20년 전 보증금도 없이 시작했다는 홍인규 부부의 첫 월셋방을 발견해 다 같이 뭉클해했다. 홍인규는 아내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서 그 시절 신혼집을 보여줬으며 "여보 미안해. 많이 고생시켜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니돈내산 독박투어4' 8회는 19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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