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4G 연속 멀티이닝→2이닝 4K 1실점 '시즌 2호 세이브'... 최고 154km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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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매미 말린스 고우석./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진입 도전을 펼치고 있는 고우석(27)이 4경기 연속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 헨스 소속의 고우석은 13일(한국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위너 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와 경기서 2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고우석의 이번 시즌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5.11에서 5.02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6월 30일 이후 약 2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투구수 41구. 최고 구속은 95.4마일(약 154km)을 찍었다.

팀이 7-5로 앞선 8회말 등판한 고우석은 선두타자 다이론 블랑코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해럴드 카스트로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일러 젠트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카일 하예스를 빠른 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닉 프라토 상대로 공 4개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다음 MJ 멜렌데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루 위기에서 디에고 카스티요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2사 3루로 바뀌었고, 캐반 비지오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고우석은 더 흔들리지 않았다. 조이 위머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7-6으로 끝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약 62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미국 진출 꿈을 이룬 고우석은 서울시리즈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더블A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출발했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이적하게 됐다.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의 반대급부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에도 험난했다. 빅리그 진입 장벽은 높았다.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다가 더블A로 강등되기도 했다.

그렇게 데뷔 첫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만 보낸 고우석은 절치부심해 2년차 시즌 때 빅리그 데뷔를 노렸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이 찾아왔다. 훈련을 하닥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것이다. 결국 또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이번에는 트리플A까지 단계를 밟아 나가며 빅리그 콜업 기회를 노렸다. 5경기(1선발) 1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성적도 좋았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돌아온 것은 방출 통보였다. 6월 18일 방출된 고우석은 LG 유턴이 아닌 빅리그 재도전을 택했다. 약 일주일 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톨리도 유니폼을 입고 6경기 등판해 8⅔이닝 2세이브 평균자책점 7.27를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3일 2이닝, 7일 1⅓이닝, 10일 1⅓이닝 그리고 이날 2이닝 소화다.

마이매미 말린스 고우석./게티이미지코리아마이매미 말린스 고우석./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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