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이번 주 초에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방출이 유력한 마커스 래시포드는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했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또한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안토니는 아직까지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BBC' 소속의 사이먼 스톤 기자에 따르면,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와 맨유의 프리시즌 훈련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베티스 측은 맨유와의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현재 안토니는 맨유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맨유에서 두 시즌 반 동안 96경기를 뛰었으나, 12골 5도움에 그쳤다. 이적료 총액 1억 유로(한화 약 1604억 원)에 맨유에 합류한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의 활약이다.

이후 지난 1월, 경기력 향상과 출전 시간을 위해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레알 베티스에선 적응 기간없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안토니는 임대 기간동안 2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맨유에서 두 시즌 반 동안 기록한 공격 포인트와 비슷하다.
이에 레알 베티스도 안토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각), "안토니가 오직 베티스행만을 바라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베티스는 협상을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끌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끌어낼 생각이다. 안토니를 먼저 임대 형식으로 데려오고, 선수 지분 일부는 맨유가 계속 갖는 대신 다음 시즌에는 완전히 이적시키겠다는 조건을 제안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안토니를 영입하면서 1억 유로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그 때문에 최소 4000만 유로(한화 약 641억 원)의 이적료를 회수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베티스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참고로 베티스의 역대 최고 이적료 영입은 1998년 데니우송 영입 당시 기록한 3150만 유로(한화 약 505억 원)로, 무려 27년 전의 일이다. 따라서 베티스는 협상 기간을 최대한 늘려 이적료 부담을 줄이고 싶어하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