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안토니 엘랑가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뉴캐슬은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은 노팅엄 포레스트로부터 엘랑가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엘랑가의 등번호는 프리시즌 동안 결정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25억원)로 알려졌다.
엘랑가는 스웨덴 국적의 공격수다. 좌우 측면 윙어는 물론 최전방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탁월한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 빈 공간을 빠르게 파고드는 침투 능력,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 등 헌신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스웨덴 IF 엘프스보리 출신의 엘랑가는 말뫼 FF를 거쳐 201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엘랑가는 2020-21시즌 맨유 1군 훈련에 합류했고, 같은 시즌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렀다.

2021-22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그러나 2022-23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줄었고, 결국 2023년 여름 노팅엄으 이적했다.
엘랑가는 노팅엄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첫 시즌인 지난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5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EPL 잔류를 이끌었다. 이어진 올 시즌에는 43경기 6골 12도움으로 맹활약, 팀을 UEFA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까지 끌어올렸다.
이러한 활약은 빅클럽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측면 보강이 시급했던 뉴캐슬이 빠르게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뉴캐슬은 이미 지난 여름 엘랑가를 영입하려 시도했으나 당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이번에는 이적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에디 하우 감독의 오랜 구애 끝에 영입이 성사됐다.

하우 감독은 "엘랑가는 우리와 함께 더 성장하고 여기서 성공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있으며 모두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랑가는 "정말 흥분되고 기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가 됐다는 것"이라며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팀을 위해 싸우고, 축구에 열정을 쏟는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노팅엄에서 보낸 두 시즌은 정말 놀라웠다. 하지만 지금 여기 있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