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역사에 이런 선수 있었나…다저스 레전드 홀린 166km 괴물신인 미쳤다, 5G 뛰고 별들의 잔치 초대받다 "말문이 막힌다"

마이데일리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말문이 막힌다."

밀워키 브루어스 괴물 신인 투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꿨다. 단 5경기만 뛰었을 뿐인데, 별들의 잔치에 초대되는 영광을 누렸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6일(한국시각)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 미시오로스키가 시카고 컵스 좌완 투수 매튜 보이드를 대신해 내셔널리그 올스타 멤버로 뽑혔다고 전했다.

모두가 놀랐다. 미시오로스키의 메이저리그 출전 경기 수는 고작 5경기. 지난달 1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미시오로스키는 지난해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의 11경기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가장 적은 경기를 뛰고 올스타전에 뽑힌 선수가 되었다. 스킨스 이전에는 1976년 마크 피드리치(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3경기, 1995년 노모 히데오(LA 다저스) 13경기, 2003년 돈트렐 윌리스(마이애미 말린스) 13경기가 있었다.

미시오로스키는 등장과 함께 모두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선수다. 지금까지 5경기에 나와 25⅔이닝 4승 1패 33탈삼진 평균자책 2.81을 기록 중이다. 데뷔전이었던 세인트루이스전 5이닝, 두 번째 경기 미네소타전 6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11이닝 연속 무피안타 기록을 썼다. 또한 7월 3일 뉴욕 메츠전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실점 패전 제외,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7월 9일 다저스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2탈삼진 1실점 괴력투를 선보였다. 3회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 처리할 때는 최고 구속 101.6마일(약 163.5km)을 찍었다. 이에 다저스 레전드 투수 커쇼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믿을 수 없었다. 모든 게 특별했다. 제구도 잘하고, 제대로 던졌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MLB.com은 "미시오로스키는 최고 구속 103마일(역 165.7km)에 달하는 직구를 던진다. 메이저리그 데뷔 한 달 만에, 올스타 퓨처스 게임에 나선 지 1년 만에, 밀워키가 그를 지명한지 3년 만에 올스타전에 나서는 영예가 주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가 끝난 후 소식을 전했는데, 미시오로스키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였다.

미시오로스키는 "말문이 막힌다.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다. 영광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자리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밀워키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라고 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

동화 같은 시작을 두고 이어 "그냥 하면 된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기회를 잡고 달려나가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괴물 신인이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꾸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ML 역사에 이런 선수 있었나…다저스 레전드 홀린 166km 괴물신인 미쳤다, 5G 뛰고 별들의 잔치 초대받다 "말문이 막힌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