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그야말로 장군멍군이 아닐 수 없다. 김혜성이 첫 안타를 뽑아내자,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터뜨리고, 다시 김혜성도 두 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김혜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 2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날 김혜성은 경기 초반부터 날아올랐다. 2회말 기대 타율 0.310의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낸 뒤 터닝 점핑 스로우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더니, 3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김혜성은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치며 10호 도루를 손에 쥐었고,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에 홈을 밟았다.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펄펄 날아오르자, 김혜성도 세 번째 타석에서 두 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은 6-8로 근소하게 뒤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바뀐 투수 랜디 로드리게스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이 타구는 유격수 방면의 강습 타구로 이어졌고, 이를 윌리 아다메스가 잡아내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세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와 마찬가지로 멀티히트를 뽑아낸 김혜성은 다시 한번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11호 도루를 확보했다. 다만 이번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던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그래도 김혜성이 9월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고 살아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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