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AVG 0.143’ 김혜성 최대위기, 더 이상 AVG·출루율 1위 아니다…극복해야 다저스에서 롱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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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26, LA 다저스)은 7월 들어 확실히 위기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위기를 극복해야 진정한 빅리거, 나아가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LA 다저스에서 롱런할 수 있다.

김혜성은 5월 21경기서 45타수 19안타 타율 0.422 2홈런 7타점 13득점 OPS 1.058, 6월 16경기서 36타수 12안타 타율 0.333 5타점 3득점 OPS 0.857이었다. 반면 7월에는 8경기서 21타수 3안타 타율 0.143 2도루 OPS 0.325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시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최근 6연패에 빠지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5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연패에 빠진 팀은 당연히 투타 언밸런스에 시달리지만, 최근 다저스는 야수 부상자가 적지 않다.

주전 3루수 맥스 먼시가 무릎 부상, 멀티맨 키케 에르난데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토미 에드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의 몸 상태도 정상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김혜성에겐 이런 상황이 나쁘지 않다. 더 많은 기회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저스는 또 다른 멀티맨 에스테우리 루이즈와 제임스 아웃맨을 빅리그에 합류시킨 상황이다. 미겔 로하스도 건재하다. 김혜성은 결국 이들과 출전시간을 나눠 가질 운명이다. 어쨌든 이런 상황은 5월부터 이어졌고, 김혜성으로선 변명을 할 순 없다. 주어진 상황서 최대한 타격감을 올려야 한다.

김혜성은 지난달과 이번달 초까지만 해도 10경기 이상 치른 메이저리그 모든 신인 타자 중 타율과 출루율 1위였다. 장타율도 2~3위권이었다. 그러나 역시 메이저리그는 정글이다. 김혜성이 7월 일정을 거듭하면서 성적이 떨어졌고, 자연스럽게 신인 1위 타이틀도 넘겨뒀다.

1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0경기 이상 치른 신인타자 중 타율 1위는 헤리베르토 에르난데스(마이매미 말린스)의 0.338이다. 28경기서 74타수 25안타다. 2위는 85경기서 331타수 111안타, 타율 0.335의 제이콥 윌슨(어슬레틱스)이다. 김혜성은 3위다.

출루율도 1위는 0.390의 에르난데스다. 2위는 역시 0.390의 카일 틸(시카고 화이트삭스)이다. 윌슨이 0.379로 3위, 김혜성은 0.376으로 4위다. 장타율은 7위(0.461)까지 내려갔다. 물론 신인이 타율 3위, 출루율 4위, 장타율이 7위라면 대단히 뛰어난 성적이다. 실제 지난달에는 MLB.com 모의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신인상 2위를 차지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이런 상황서 12일부터 14일까지 절친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시즌 두 번째로 상대한다. 이번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펫코파크에서 열린다. 김혜성은 6월 샌프란시스코와의 시즌 첫 3연전서는 딱 1경기에만 나갔다. 12일 경기는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이 마운드에 오른다. 참고로 김혜성은 6월 시즌 첫 3연전서 웹이 나온 날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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