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11일 씨티케이(260930)에 대해 성장 준비를 마친 가운데 친환경 정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씨티케이는 화장품 플랫폼 기업이다. 제품 디자인, 포뮬라(성분 처방), 마케팅, 생산에 이어 물류까지 모든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꾸준한 플랫폼 사업 부문의 성장과 더불어 북미 일반의약품(OTC) 시장 진출 및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를 통한 신규 사업 부문의 성과를 주목해야 할 시기다. 내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을 전망하며, 높은 성장서 감안 시 성과와 함께 기업가치 재평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씨티케이는 자체 공장시설 대신 외부 제조시설을 이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 타 업체와의 차별점이다. 이와 함께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점, 그리고 색조 제품 경쟁력이 높다는 점도 국내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업체와 다른 부분이다.
올해 1분기 매출 기준 국가별 비중은 북미 76.5%, 국내 10.4%, 유럽 및 아시아가 13.1%를 차지한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씨티케이클립닷컴을 통한 온라인 플랫폼 부문 성과와 국내 브랜드 영업 강화 성과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소량 생산, 빠른 생산 등에서 다양한 고객 수요 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인디 브랜드에 적합하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 사용자 4만명을 넘어서며 고성장 중이다. 향후 소비자와 브랜드 직접 연결 및 소비자 맞춤형 제품 추천 등을 통한 B2C 서비스로 채널 확장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씨티케이는 지난 3월 자회사를 통해 미국 OTC 제조 공장 인수를 완료했다. 오현진 연구원은 "썬케어 제품 개발을 통한 북미 시장 내 경쟁력 강화 뿐 아니라 미국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 OTC 솔루션 제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현지 생산 시설을 통한 관세 대응 및 물류비 절감 효과도 존재한다. 다만 자동화 설비 등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며, 4분기 부터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동사의 친환경 사업부문의 중장기 성장성도 주목이 필요하다"며 "동사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왔으며, 그 중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레진)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동사가 생산하는 생분해 플라스틱 레진(PBAT, PHA)은 무해한 물질로 완전히 분해될 수 있는 플라스틱의 원료이며, 기존 널리 쓰이는 PLA 대비 환경적 이점이 명확하기에 다양한 일회용품의 대체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캐나다 식약청 인증 등을 보유했으며, 글로벌 식품 유통 업체 및 유통사, 미국과 캐나다 주정부와 일회용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해양 부표에서 빨대와 같은 일회용품까지 다양해 향후 동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동사에게 우호적"이라고 조언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