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한국에 완패를 당한 중국 대표팀에 대한 자국에서의 비난이 이어졌다.
한국은 지난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에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동경, 주민규, 김주성의 연속골과 함께 중국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주민규, 문선민, 이동경이 공격을 이끌었고 김진규와 김봉수가 중원을 구성했다. 이태석과 김문환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시작 8분 만에 이동경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동경이 김문환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왼발로 강하게 감아때린 슈팅은 골문 상단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후 한국은 전반 21분 주민규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주민규는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중국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한국은 후반 11분 김주성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경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박승욱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박승욱의 슈팅을 중국 골키퍼가 걷어내자 골문앞에 위치하고 있던 김주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마무리하며 중국 골망을 흔들었고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중국 소후닷컴은 9일 한국전에 대해 '중국은 또다시 참패를 당했다. 상대팀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슈퍼스타들을 불러들이지도 않았지만 한국에 0-3으로 졌다. 중국은 참담한 결과를 냈다. 중국은 지난 8년 동안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것'이라며 '중국은 단순히 3골을 허용한 것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수비진이 수차례 쉽게 뚫렸다는 것이다. 팬들의 분노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처럼 약하면 신이라도 구원할 수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도 소용없을 것'이라며 분노한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한국이 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가운데 일본도 첫 경기를 완승을 마쳤다. 일본은 지난 8일 열린 홍콩과의 대회 1차전에서 6-1로 이겼다. 일본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혼혈 공격수 제메인은 4골을 몰아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홍콩을 상대로 골잔치를 펼쳤지만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슈 오어에게 헤더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소후닷컴은 10일 '홍콩은 일본과의 경기에 골을 넣었기 때문에 중국이 압박을 받고 있다. 홍콩은 일본에게 패했지만 적어도 골은 넣었다. 홍콩의 이번 대회 목표는 골을 넣고 승점을 얻는 것이다. 홍콩의 목표는 중국이다. 홍콩은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는 승리할 수 없는 팀'이라며 '중국은 한국에 0-3으로 패했고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중국은 다음 경기에서 한국보다 더욱 정교하고 패스와 컨트롤 능력을 갖춘 일본과 대결한다. 득점은 고사하고 중앙선을 넘어서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중국은 일본에 0-4 또는 0-6으로 대패할 것'이라며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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