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LG가 3연승을 질주했다.
염경엽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서 12-6 승리를 챙겼다. LG는 3연승에 성공했고, 최하위 키움은 7연패에 빠졌다.
LG는 신민재(2루수)-천성호(3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스톤(우익수)-주성원(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권혁빈(2루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정현우.
키움이 1회초 안타 세 개를 쳤음에도 단 한 점도 가져오지 못했다. 대신 LG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1사 이후 천성호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문보경의 우전 안타 때 천성호가 홈을 밟았다. 이어 문성주의 우익수 뜬공 때 김현수의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1회에만 2점을 가져왔다.


2회에는 박해민의 빠른 발 덕분에 추가 점수를 가져왔다. 1사 이후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2루와 3루를 연이어 훔치더니, 신민재의 안타 때 가볍게 홈을 밟았다.
3회에도 LG는 터졌다. 김현수의 볼넷을 시작으로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 문보경의 안타, 박동원의 희생타, 오지환의 내야 안타 및 최주환의 포구 실책, 이주헌의 2루타 등을 묶어 3회에만 3점을 가져왔다. 정현우를 흔들었다.
키움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4회 1사 이후에 최주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LG 중견수 박해민이 끝까지 쫓아가 잡으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스톤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으나 주성원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은 5회 추격의 점수를 가져왔다. 1사 이후에 김건희의 3루타가 터졌다. 김건희의 시즌 두 번째 3루타. 권혁빈의 땅볼 때 김건희가 홈을 밟았다.

6회에도 터졌다. 1사 이후에 스톤, 주성원, 어준서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이때 LG는 악재가 발생했다. 1루 베이스 커버 과정에서 허리를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했다. LG는 손주영을 내렸다. 김지성이 올라왔다. 키움은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건희 2타점 적시타, 이주형의 내야 안타, 송성문의 희생타로 6회 3점을 챙겼다.
LG는 6회말 박해민과 신민재의 연속 안타, 천성호의 희생번트, 김현수의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더 가져왔다. 그러자 키움은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주형이 이정용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LG는 7회 또 한 번의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이후 오지환의 볼넷, 대타 박관우의 데뷔 첫 안타가 나왔다. 그리고 박해민이 우익수 방면으로 장타성 타구를 날렸다. 키움 우익수 스톤이 쉽게 처리하는 줄 알았으나, 놓쳤다. 주자 두 명은 물론 박해민까지 홈에 들어왔다. 공식 기록은 박해민의 2타점 3루타.

끝이 아니었다. 신민재의 3루타, 천성호의 1타점 2루타까지.
LG는 9회 1실점을 허용했지만 역전을 당하지 않았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위닝 시리즈 확보에 성공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5⅓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5월 2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41일 만에 7승에 성공했다. 다만 6회 허리 불편함을 호소해 마운드를 내려갔다. LG 관계자는 "손주영 선수는 좌측 허리 불편함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아이싱 중이고 상황 지켜본 후 병원 진료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진성이 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진성은 이날 경기 출전으로 KBO 역대 46번째 4년 연속 50경기 이상 출전 기록을 만들었다. 이정용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 장현식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 올라온 이지강은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신민재 3안타 1타점, 천성호 2안타 1타점 1득점, 문보경 2안타 2타점 2득점, 박동원 2안타 2타점, 박해민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현수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렸다. 이날 LG는 16안타를 쳤다.
키움 선발 특급 신인 정현우는 4이닝 10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데뷔 후 최악의 투구 내용을 남기며 시즌 4패(2승)를 떠안았다. 이어 올라온 박윤성이 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 이준우가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 윤석원 ⅔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건희가 3루타 포함 2안타 2타점, 스톤이 2안타, 이주형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 13안타를 기록했지만 LG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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