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기예르모 오초아가 다가오는 2026 FIFA 월드컵 출전 열망을 드러냈다.
멕시코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위치한 NEG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축구 대표팀과의 CONCACAF 골드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멕시코는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최다 우승(10회) 국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기예르모 오초아는 지난해 11월 온두라스전 이후 루이스 말라곤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온두라스전 당시 오초아는 치명적인 실책으로 0-2 패배의 원흉이 됐다.
오초아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공동 개최되는 2026 FIFA 월드컵 출전을 열망하고 있다. 만약 오초아가 2026 월드컵에 출전한 멕시코 축구 대표팀 명단에 발탁된다면, 월드컵에 6회 연속으로 발탁된 최초의 선수가 된다.
오초아는 골드컵 우승 이후 인터뷰를 통해 "나는 월드컵 출전 자격을 위해 싸울 것이다. 특혜는 바라지 않는다. 내 힘으로 자격을 얻고 싶다. 그 무대에 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나는 매일 훈련하고 경쟁하며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오로지 실력만으로 월드컵 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국 팬들과 그 경험을 나눌 수 있다는 건 완벽한 마무리가 될 것이다. 내가 출전한 월드컵 중에서도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질 것이다. 단지 그 자리에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라며 자국에서 열릴 예정인 월드컵에 대해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감독 하비에르 아기레는 "오초아 역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경쟁을 거쳐야 한다"라며 특혜는 없을 것임을 밝혔다. 오초아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1부 리그 소속 AVS 푸트볼 SAD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계약 만료 상태로, 다가오는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소속팀을 찾고 있다.
현재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에 5회 출전한 선수는 총 8명으로, 안토니오 카르바할, 라파엘 마르케스, 기예르모 오초아, 안드레스 과르다도, 로타어 마테우스, 잔루이지 부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있다. 현역 선수는 오초아, 호날두, 메시뿐이다. 호날두와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6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유력하며, 오초아도 최초의 기록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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