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릿 조핸슨 "30년간 연기 중인데…항상 불안해" 고백 [유퀴즈](종합)

마이데일리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 / tvN '유퀴즈'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이 긴 커리어 속에서도 여전히 불안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00회 특집에는 스칼릿 조핸슨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스칼릿 하면 떠오르는 대표 캐릭터가 사람마다 다르다. 저는 역시 블랙 위도우가 제일 멋있다"고 말했고, 스칼릿 조핸슨도 "저도 나타샤를 정말 좋아한다"며 공감했다.

그는 "블랙 위도우를 10년 넘게 연기하면서 캐릭터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배우들과 가까워지고 마블 가족이 됐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 / tvN '유퀴즈'

유재석이 "블랙 위도우 오디션 때 머리를 실제로 염색하고 갔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스칼릿 조핸슨은 "염색한 상태에서 오디션을 봤고 감독과 캐릭터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국 떨어졌다. 굉장히 실망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캐스팅된 배우의 출연이 불발되면서 다시 연락이 왔다. 지금까지 받은 전화 중 가장 기분 좋은 전화였다"며 "오디션에 합격하는 것보다 한 번 놓친 역할을 다시 맡게 되는 게 훨씬 기쁘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배우 인생의 3분의 1을 함께한 블랙 위도우는 어떤 의미인가"라고 질문했고, 조핸슨은 "처음엔 팬들이 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했다. 다행히 많은 사랑을 받았고 결국 어벤져스에까지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벤져스' 촬영 초반에는 모두가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 너무 많은 캐릭터가 한꺼번에 등장하니까 우리도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역대 가장 성공한 영화 중 하나가 됐고 모두의 인생을 바꾼 특별한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스칼릿 조핸슨 / tvN '유퀴즈'

유재석이 "촬영 끝나면 회식도 하느냐"고 묻자, 스칼릿 조핸슨은 "같이 저녁을 먹거나 바에 간다"고 답했다. 조세호가 "회식하면 계산은 누가 하느냐"고 묻자, 스칼릿 조핸슨은 "며칠 전 런던에서 시사회 뒤 저녁 자리가 있었는데 다들 하나둘씩 가버리더라. 결국 제가 계산했다"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스칼릿 조핸슨은 "30년 동안 연기를 했지만 늘 불안하다.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촬영 때도 그랬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촬영을 하며 작품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니 불안이 사라지더라. 난 항상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요즘 고민을 묻자 "한국이 이번 홍보 투어의 마지막 종착지다. 끝나면 해변에 누워 있고 싶다. 요즘 계속 해변 생각만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 말미 유재석이 "평소 일이 없을 때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고 묻자, 스칼릿 조핸슨은 "10살 딸과 4살 아들이 있다. 일이 없을 땐 그냥 엄마로 지낸다. 아이들과 수영하거나 박물관, 영화관에 가고 아이 친구들 생일파티에 참석해서 주말을 보내기도 한다"고 일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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