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46승2무37패 기록, 두산 베어스에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 단독 2위가 됐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다.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LG는 7회말 키움 불펜을 공략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신민재는 볼넷. 천성호의 내야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아 3-3이 됐다. 이어 김현수가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역전타를 터뜨렸다.
8회초 이정용이 삼자범퇴로 막은 뒤 9회 마무리 유영찬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6세이브째. 김현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 주었고 우리 승리조들이 3이닝을 잘 막아주면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경기 전 살아나야 할 타자들로 문보경, 오지환, 박동원을 지목했는데 이날 문보경과 오지환은 멀티히트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 박동원과 오지환의 타점으로 따라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천성호의 동점타와 김현수의 역전 적시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역전승을 만들어 낸 선수들 칭찬하고 싶고 비까지 내리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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