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수-'지하철' 유노윤호, 데뷔 전 노숙자 생활 '충격' 고백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현재 잘나가는 톱스타들이 과거 노숙자였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로 꼽히는 고수와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로 리더, 메인 댄서, 메인 래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유노윤호가 데뷔 전 노숙자였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집에서 연예계 데뷔를 반대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서울역과 지하철에서 생활한 사실로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고수는 한 인터뷰에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로 올라와 지인들의 집을 전전하다 결국은 서울역 근처에서 노숙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한 연예기획자가 말을 걸었고 연기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룹 '노이즈'의 멤버 홍종구에게 발탁돼 노이즈 및 여러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박카스 광고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백야행', '고지전', '반창꼬', '덕혜옹주', '남한산성' 등에 출연하며 열연을 펼쳤으며 드라마 '남자 셋 여자 셋', '광끼', '가문의 영광', '논스톱', '피아노',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옥중화',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즌 1, 시즌 2'에 출연하며 조각 같은 외모로 다수의 팬을 보유하게 됐다.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가수 생활을 심하게 반대하며 경제적 지원을 끊는 바람에 단돈 38만 원을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 연습생 시절 고깃집 서빙부터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고 잠잘 곳이 없어 공원 벤치에서 밤을 보내거나 서울역에서 신문지를 덮고 잠든 적도 있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올라가던 방학이었다. 잘 곳도 없어 서울역 근처에서 자기도 했는데 그때 느낀 것이 '어떤 장소고 어떤 곳이든 룰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구나'를 느꼈다. 그걸 어린 나이에 빨리 느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고수와 유노윤호뿐 아니라 노숙자로 생활했던 연예인으로는 독고영재와 지성도 있다. 배우 독고영재는 33살 사업에 실패한 뒤 노숙자 생활과 함께 두 번째 자살시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독고영재는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아버지가 주위 분들 도움으로 명동에 카페를 만들었다. 난 그 밑천으로 광고 회사에 가구회사, 일식집까지 했지만 석유파동으로 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수중에 남은 돈은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남은 보증금 30만 원이었다. 집이 없이 차 안에서만 지냈는데 딸을 데리고 차에서 재웠다. 후배네 카페에서 기타 쳐주고 1~2만 원 받은 돈으로 생활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또 배우 지성은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 출연해 서울로 상경 후 노숙하며 연기 연습을 한 사실을 밝혔다. 지성은 "원래 여수에 있다 상경해서 노숙을 했다. 그 당시 대본이 나오면 드라마 제작국 앞에 대본을 인쇄해서 쌓아 놓는다. 그게 필요하면 갖고 왔다. 여의도 공원에서 대본 보고 거기서 별 보면서 잠들고 지하철역에서 자기도 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지성은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있다고 하면 그 스튜디오에 몰래 들어가서 배우들 연기하는 거 보면서 어깨너머로 배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성은 연기자를 반대한 아버지 몰래 고등학교 3학년 때 연극 영화과에 지원했으나 모두 낙방하고 연기를 배우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것이다.

남몰래 연기 연습을 하던 지성은 1999년 드라마 '카이스트'에 무작정 전화해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고 오디션을 치른 후 작가에 의해 뽑혀 데뷔를 했다. 이후 드라마 '화려한 시절', '올인', '왕의 여자',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뉴하트', '킬미 힐미', '아는 와이프', '의사요한', '악마판사', '커넥션' 등에 출연하며 안정된 연기 실력과 훤칠한 외모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