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화 이글스가 50승 고지를 선점했다.
한화는 8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을 14-8로 잡고 시즌 50승33패2무가 됐다. 50승 고지를 선점했다. KBO에 따르면 1982~1988년 전후기리그 및 1999~2000년 양대리그 체제를 제외한 지난 35시즌 중, 50승 선점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1.4%였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35시즌 중 21차례, 60% 확률이다.

특히 1991년, 1993년 해태 타이거즈, 1994년 LG 트윈스, 1996~1997년 해태, 1998년 현대 유니콘스, 2003~2004년 현대, 2005~2006년 삼성 라이온즈, 2007~2008년 SK 와이번스, 2010년 SK, 2012~2014년 삼성, 2016년 두산 베어스, 2017년 KIA 타이거즈, 2020년 NC 다이노스, 2021년 KT 위즈, 2022년 SSG 랜더스, 2023년 LG, 2024년 LG는 정규시즌 50승을 선점한 뒤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를 차례로 제패하고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20년부터 5년 연속 50승 선착팀은 어김없이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000년대 왕조를 구축했던 팀들도 이 공식에 당당히 포함됐다. 적어도 과거의 확률을 보면, 올해 한화의 통합우승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올해 2~30승 선착구단은 LG였다. 그러나 한화는 LG와 함께 40승에 선착했고, 50승 선착은 단독으로 일궈냈다. LG는 전반기 막판 페이스가 처졌고, 올해 막강한 마운드를 보유한 한화는 당당히 통합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이다.
타선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날 한화 타선은 KIA 마운드를 폭격하며 14점을 뽑아냈다. 투타 조화를 앞세워 1992년 이후 33년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했고, 후반기에 진정한 대권도전 모드에 들어간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아직 좋아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선발 문동주가 5이닝 동안 자기역할을 다하고 내려왔다. 타선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선취점을 빼앗긴 1회말 공격에서 3득점하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고, 3회 동점을 내준뒤, 공격에서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도 4득점을 만들며 결국 승기를 잡을수 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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