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일본이 혼혈 공격수 저메인 료의 활약으로 홍콩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모리야스 하지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7시 24분에 펼쳐진 홍콩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일본은 이날 6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료와 피사노 알렉산드르 고우토 훌리오는 혼혈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료는 전반전에만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전반 4분에 절묘한 하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6분 뒤에는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료는 전반 22분에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리로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4분 뒤에는 토지로 구보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면서 4번째 득점도 성공시켰다.
일본은 전반 20분에 나온 이나가키 쇼의 득점으로 전반전에만 5-0으로 앞서갔다.
홍콩은 후반전에 추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코너킥에서 맷 오르가 헤더로 팀의 첫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홍콩은 이후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 나카무라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일본은 골득실 +5를 기록하며 한국을 넘어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7일 펼쳐진 중국전에서 3-0으로 승리했지만 득실차에서 일본에 밀려 2위에 머물게 됐다.
사실상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두 팀 중에 우승팀이 나올 확률이 매우 높다. 두 국가는 15일에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우승을 위해 일본과의 득실차도 고려를 해야 하며 11일에 펼쳐지는 홍콩전에서 다득점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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