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먼서 공백을 메우는 것이 필요하다.”
LA 다저스 내야가 갑자기 비상사태에 이르렀다. 최근 주전 3루수 맥스 먼시가 왼쪽 무릎 뼈 타박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유틸리티 요원 키케 에르난데스가 8일(이하 한국시각)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역시 10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토미 에드먼은 오른쪽 새끼발가락 미세골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왼 발이 각각 좋지 않다. 물론 두 사람은 부상자명단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보도다. 먼시는 6주 진단이 나온 상황. 당분간 다저스 내야가 파행운행 될 게 확실하다.
결국 또 다른 베테랑 멀티맨 미겔 로하스가 3루수를 보고, 김혜성이 자연스럽게 2루를 보는 그림이 늘어나는 추세다. 당장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이 그렇게 돌아갔다. 결국 다저스로선 위기지만 김혜성의 활용도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좌투수에게 아예 출전 기회가 배제되고, 우투수가 나와도 선발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신분. 동료들의 부상은 김혜성에겐 호재다. 그러나 MLB.com은 이날 30개 구단이 트레이드로 보강해야 할 파트를 짚으면서 다저스의 좌타라인 보강을 언급했다.
여차하면 먼시의 공백을 메울 좌타자를 외부에서 영입해야 한다는 논리다. MLB.com은 “먼시는 장기간 결장할 예정이다. (부진한)마이클 콘포토가 아직 부상을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좌타자가 라인업에 귀중한 추가 선수가 될 수 있다. 투수진을 안정시킬 수도 있지만, 먼시의 공백을 메우는 게 현재로선 더 필요하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이날 에르난데스가 이탈하자 트리플A에서 제임스 아웃맨을 불러들였다. 이미 1군에 에스테우리 루이즈 등 멀티맨들도 있다. 김혜성에겐 위기이자 기회다. 그러나 다저스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MLB.com의 얘기대로 트레이드를 추진하지 말라는 법은 절대 없다. 다저스의 지상과제는 월드시리즈 2연패이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서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두 차례 당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콜업 초반과 비교할 때 확실히 타격감은 떨어졌다. 불규칙적으로 타석에 들어서다 보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도 43경기서 98타수 33안타 타율 0.337 2홈런 12타점 16득점 8도루 OPS 0.850으로 충분히 좋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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