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전도사 웨인 루니, 결국 감독 경력 마무리... BBC 해설자로 2+2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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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와 계약을 체결한 웨인 루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웨인 루니가 BBC와 해설자 계약을 체결했다.

웨인 루니가 영국 매체 'BBC'의 축구 하이라이트 리뷰 방송인 '매치 오브 더 데이' 고정 패널로 2년간 총 80만 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루니는 2026 FIFA 월드컵 BBC 해설진에도 합류했다. 계약에는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지도자 경력에서 물러나 완전히 방송인으로 전향할 가능성도 있다.

'매치 오브 더 데이'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방송 중 하나다. 지난 1964년부터 무려 61년째 방송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방송 중 하나다. 루니는 지난 26년간 '매치 오브 더 데이'를 진행한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게리 리네커의 후임을 맡는다.

웨인 루니.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계약으로 루니는 일시적으로 지도자 경력을 그만두게 됐다. 루니는 지난 4년간 더비 카운티 FC, DC 유나이티드, 버밍엄 시티 FC, 폴리머스 아가일 FC를 지휘했다. 하지만 더비 카운티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지도력을 보여줬다. 루니가 맡았던 4팀 중 DC 유나이티드를 제외한 모든 팀이 강등됐다.

선수로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17개의 트로피와 함께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 4회, FIFPro 월드 XI 1회 선정 등 팀으로도, 개인으로도 굵직한 커리어를 쌓았지만 지도자로서는 그러지 못했다. 결국 지난 12월, 폴리머스 아가일과 상호 협의하에 계약 해지를 마지막으로 방송인으로 전향하게 됐다.

웨인 루니. /게티이미지코리아

BBC의 2026 FIFA 월드컵 중계 계획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루니 외에도 많은 유명 축구 선수들이 패널 및 중계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가 유력한 패널로는 앨런 시어러, 리오 퍼디난드, 위르겐 클린스만, 조 하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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