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3-0 완승, 홍명보 감독도 대만족…"준비한 것보다 훨씬 더 잘했다, 백스리도 계속 준비할 것"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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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용인=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용인미르스타디움 김건호 기자] "준비한 것보다 훨씬 더 잘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7분 터진 이동경의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득점으로 앞서갔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전반 20분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국은 후반 11분 추가 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세트피스 득점이었다. 이동경이 올린 공을 박승욱이 머리로 골문 앞에 있는 김주성에게 연결했다. 김주성은 중국 수비와의 볼 경합에서 승리했다.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3점 차를 만들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준비한 것보다 훨씬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몇 번의 좋은 판단했을 때 더 나은 상황 만들 수 있었지만, 앞으로 성장해야 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동경이 장점인 왼발로 득점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주민규의 골도 마찬가지다. 준비했던 플레이가 잘 나왔다"며 "후반에도 득점 찬스가 많았지만, 득점으로 살리지 못한 부분은 개선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 경기. 홍명보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용인=한혁승 기자

홍명보 감독은 이날 백스리를 사용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그는 "3차 예선과 다른 부분은 수비적인 측면이었다. 변형 백스리를 사용했는데, 오늘은 정통 중앙 수비수 세 명이 백스리 역할을 했다. 공격 루트에 대해서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박승욱이 한두 차례 실수했지만, 곧바로 수정해 반대편에서 찬스를 만들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며 "수비 세 선수의 공격 형태가 풀백이 한 명 들어왔을 때보다 어려움이 있지만, 볼 배급이나 반대 전환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지금 말하기에 성급할 수도 있지만, 백스리가 플랜A가 될 수도 있고 플랜B가 될 수도 있다. 1년 뒤 월드컵을 앞두고 얼마나 컨디션을 유지하고 무더운 날씨에서 뛰는 것이 전술, 전략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백스리 전술도 계속 준비해야 할 플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 경기. 홍명보가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용인=한혁승 기자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 무려 여섯 명이다. 선발로 나선 김봉수를 비롯해 이호재, 강상윤, 서민우, 모재현, 이승원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섰다.

사령탑은 "후반에 들어간 선수 모두 A매치가 처음인 선수들이며 어린 선수들이다. 좋은 기량들은 갖고 있지만, 대표팀 데뷔전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대표팀 경험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다음 경기도 마찬가지고, 젊은 선수들의 출전을 준비시킬 것이다. 본인들이 많은 것을 느꼈을 데뷔전이다. 선수들이 큰 무리 없이 했다. 몇 차례 실수는 있었지만, 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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