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3분기 흑자 가시화… 주가 우상향 눈길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기록에 이어 최대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며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주가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치솟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도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대신증권은 7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당초 1만4,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7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7,540원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드롭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을 위해 구매한 금액) 및 방문객 수를 경신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드롭액 및 방문객 수를 경신했다”며 “3분기는 연간 최대 성수기인 만큼 하반기 업사이드는 더욱 크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관광개발은 분기 흑자 전환을 위한 순매출 기준을 월 평균 4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 2분기 평균 월 순매출은 367억원으로 3분기 흑자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는 내년 연간 흑자 및 조기 리파이낸싱 가능성을 현실화시키는 중요한 기점 역할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5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해 컨센서스를 13% 상회할 전망이다.

또한 2분기 카지노 드롭액은 전년 동기대비 92.5% 늘어난 6,65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평균 홀드율(카지노 게임에서 이겨서 회수한 금액)이 0.3%p(퍼센트 포인트) 상승한 16.5%로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분기 드롭액 및 방문객 수를 달성했다.

이러한 점은 증권업계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는 요소다.

대신증권은 “(2분기는) 비수기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외형 및 수익성 모두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되며, 3분기 흑자전환 및 내년 연간 흑자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 중국 노동절 특수효과 이후에도 6월 지표가 지속 개선되며, 3분기 성수기와 연결 항공편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이 전년 대비 28.3% 늘어난 6,060억원, 영업이익은 161.1% 증가한 978억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