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 패배를 계기로 다시 정신 무장하겠다"...'첫 패배 후 15G 무패' 인천 윤정환 감독의 약속! [MD현장]

[마이데일리 = 광양축구전용경기장 노찬혁 기자]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번 경기 패배로 반등을 약속했다.

인천은 5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정규리그 1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인천은 전반 19분 만에 알베르띠에게 중거리 슈팅을 얻어맞으며 리드를 내줬다. 전반 42분 인천은 박승호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42분 정지용에게 추가 실점하며 15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윤 감독은 "전남의 승리를 축하한다. 먼저 빠르게 실점했지만 잘 따라갔고, 재정비를 하면서 경기 운영을 잘했다.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여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집중력이다.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경우도 있다. 매주 경기가 있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 많은 팬들이 와주셨는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은 이날 경기를 주도했다. 박승호의 동점골이 터진 뒤 전남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그러나 마지막 마무리가 되지 않으며 무릎을 꿇었다.

윤 감독은 "마지막 선택이 아쉬웠다. 무고사도 힘이 들다 보니 골문 앞으로 가는 게 버거워 보였다. 그런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 또한, 미드필더 라인을 올리지 못하고, 세컨볼을 잡지 못해서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러고 언급했다.

이로써 인천은 시즌 2패째를 떠안게 됐다. 윤 감독은 성남FC전 1-2 패배 이후 15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한 것처럼 다시 한번 반등을 약속했다.

윤 감독은 "성남전도 후반전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다. (김)건희가 어시스트도 하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경기 막판에 선택이 잘 안 된 것 같다. 어리니까 좀 더 경험을 쌓으면 좋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다. 이 계기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정신 무장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인천 팬들은 부상 당한 문지환을 향해 '더 강해져 돌아올 지환은 더 뜨거울 테니', '기다릴게 지환' 등의 걸개를 걸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승호는 골을 넣은 뒤 문지환의 유니폼을 들고 세레머니를 펼쳤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서로 아끼고 위해주는 모습은 원래 있었다. 이기면서 더 단단해졌다. 한 경기 졌다고 해서 와해 되는 일은 아니다. 오늘 일을 계기로 삼아서 잘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이주용에 대해서는 "볼에 맞고 발목이 접질린 것 같다. 바로 출전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