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무도' 마지막회? 못 본게 아니라 안 봐…보고 싶지 않았다" [놀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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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갑작스러운 '무한도전' 마지막 회에 대한 아쉬움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하하의 '무한도전' 속 캐릭터 '하이브리드 샘이솟아 리오레이비' 피규어 악성 재고를 판매하기 위해 나선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MBC '놀면 뭐하니?'/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이날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제작진으로부터 하하의 피규어 판매 계획을 들었다. 해당 피규어는 무려 9년 전인 2016년 발매된 '무한도전' 굿즈였다. 유재석은 "나 (촬영 전에) 이야기 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팔렸다. 2000개 만들었는데 100개 남았다고 한다. 꼴찌는 광희"라며 하하를 다독였다.

하하는 "진짜?"라며 반색했다. 그러나 주우재는 "(다른 멤버들은) 다 2000개 찍고 재석이 형만 3000개 찍었다고 한다"고 유재석의 위엄을 귀띔했다. 이이경은 "그런데 매진이냐"라며 놀라움을 표했고, 하하 역시 "형은 3만 개 찍었어도 매진일 것"이라며 거들었다.

슬슬 판매를 시작할 것은 분위기가 조성되자 제작진은 "그전에 드릴 말씀이 있다"며 조심스레 운을 띄웠다. 제작진은 "(지난주에) 광희 씨가 제일 안 팔렸다고 하지 않았나. 직원 분이 (하하가 앞에 있어서)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하하 형이 제일 뒤"라며 판매량의 진실을 폭로했다.

이어 제작진은 "(재고) 개수 알려드리겠다. 하하 137개, 광희 117개, 박명수 111개, 정준하 80개"라며 굿즈 재고 현황을 알렸다. 당시 발매된 굿즈를 품절시킨 것은 유재석이 유일했다. 하하는 "꼴등들이 약간 치열하다"며 "준하 형이 (자기 굿즈를) 샀다. 준하 형이 이건 산 것"이라며 현실을 부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난 하하는 선의의 거짓말을 한 직원에게 향했다. 하하가 "프로모션을 아예 안 하셨냐. 이제 할인이 들어갔냐"라며 투덜대자 직원은 "원래 26000원인데 지금은 15900원이다"라며 답했다. 유재석이 할인 시작 시기와 지난주 녹화 뒤 판매분에 대해 묻자 "(할인 시작은) 꽤 됐다"며 "하나도 안 팔렸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이들은 재고처리를 위한 본격적인 회의에 들어갔다. 목표 판매 개수는 30개로, 모두 판매될 시 하하가 3등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 멤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판매복까지 건네받았다. 특히 하하의 것은 '하이브리드 샘이솟아 리오레이비'의 파란 조끼와 주황색 넥타이라 괜스레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MBC '놀면 뭐하니?'/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방문판매를 위해 차량에 탑승하자 하하는 "여의도 자신 있다. 왜냐하면 '무한도전' 피규어에 미칠 나이대다. 무도 키즈를 노려야 한다"며 "공부 잘했던 친구의 유일한 휴식이 토요일 6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재석 또한 "'무한도전'의 추억을 공유하는 분들한테 팔아야 한다"며 "우리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2005년, 2006년쯤 고등학생 정도라면 지금 30대 중후반"이라고 판매 타깃을 좁혔다.

이에 이이경은 "딱 내가 88년생이다. 내가 군대 갈 때 소원하나가 있었던 게 '전역할 때까지 '무한도전' 끝나지 마라' 이게 진짜 소원이었다. '무한도전'을 진짜 너무 좋아했다. 전 편을 다 봤다"라고 추억에 젖었다. 주우재 또한 "형 나도 모든 편을 다 봤다"며 거들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그런데 그런 게 웃기지 않냐. '무한도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전편을 보고 몇 번을 돌려보고 하는데 실제로 '무한도전' 멤버들 중에는 전편을 다 안 본 사람도 있다"며 웃었다. 주우재는 "원래 자기 거는 100% 다 안 보지 않냐"라며 반응했다.

이를 들은 하하는 "형 아직 마지막 편 못 봤냐"라며 물었다. 유재석은 "나 마지막 편…"이라며 곰곰이 생각하더니 "못 본 게 아니라 안 본 것 같다. 그건 별로 그렇게 보고 싶지 않았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유재석은 "늘 이야기하지만 마지막 회라는 갑작스러운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털어놨다. 하하 역시 "좀 아쉬움이 있다"며 "그렇게 끝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고 맞장구 쳤다.

유재석은 "그렇지"라며 공감하더니 "화려하게 끝내자는 건 아니지만 '이게 마지막 회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어쨌든 마무리는 해야 되는 회차니까 마무리는 하는 회차. 마지막 회라기보다는 마무리 회차"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주우재는 "궁금한 게, '무한도전' 진짜 오래 하지 않았나. 딱 끝나고 (녹화일인) 목요일이 비었을 때 뭐 했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하하는 "나는 전화했다. 형들한테. 기억나냐 형. '뭐 하십니까 형님' 했더니 '야야, 끊어. 자빠져있어'라고 했다"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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