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양축구전용경기장 노찬혁 기자] 김현석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와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5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인천과의 정규리그 1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전남은 힘든 6월을 보냈다. 4경기에서 3무 1패를 기록하며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최근 5경기 동안 전술을 살짝 바꿨는데, 훈련이 다 안 된 것 같다. 오늘 경기부터 우리가 잘하는 거 하자고 말했다. 잘하던 걸 그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뜻밖의 수확도 있었다. 전남은 부상자가 많았지만 '잇몸'으로 버텨냈다. 대체자들이 훌륭하게 버텨줬고, 어느덧 당당히 스쿼드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 정도로 많은 부상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못 했다. 2~3명 정도는 생각했는데 7~8명씩 빠져나갔다. 그래도 대체 자원들이 잘 버텨줬다. 그러면서 또 스쿼드 자원을 생성했다. 김경재가 부상으로 빠졌는데 고태원도 잘해주고 있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남은 레안드로와 결별한 뒤 르본을 영입했다. 김 감독은 "레안드로는 좋은 선수지만 K리그2는 외국인 선수가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르본은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데려왔다. 한국 축구에 어떻게 적응할지 모르겠지만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레안드로와 스피드는 비슷한데 기술은 더 좋다. 후반기에 공격포인트 10개만 해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하남은 지난 3월 수원 삼성전 이후 무려 1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다. 하남은 지난 4월 충남 아산전에서 신장 부상을 당해 약 두 달 동안 결장했다. 지난달 22일 김포FC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하남은 충북 청주전에서 4호골을 넣었다.
김 감독은 "(하)남이를 최대한 끌고 가보려고 한다. 본인이 얘기하면서 45분만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 그 이상 뛰면 팀에 피해를 줄까 걱정하더라. 나는 끌고 갈 수 있을 만큼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차차 돌아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난과의 경쟁 체제에 대해서는 "호난이 복귀해도 (하)남이를 먼저 쓸 것 같다. 호난은 지금 몸 상태로 봐서는 5~6경기를 끌고 갈 수 있는 몸은 아니다. 세트피스에서 강점이 있어서 지금이 최고로 필요할 때인데 너무 아쉽다. 내구성이 좀 부족하다. 남이의 숨겨진 장점들이 더 나올 것이다. 헤더의 체공력, 타점이 상당히 좋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전남은 인천에 당한 1라운드 로빈 패배를 홈에서 되갚아 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 감독은 "그때와 선발 4명이 바뀌었다. 우리 팀에서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다. 그때 한 명이 퇴장 당했지만 10명이 필드골을 실점 안 한게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11대11로 붙는다면 재밌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홈이라 공격적인 포지셔닝을 많이 준비했다. 플랜 A는 3-4-3으로, 플랜 B는 3-5-2를 준비했다. 인천이 포백이기 때문에 전방에서의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치명적일 수 있다. 후반전에 아마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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