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안타였는데…" 85일 만에 안타-안타-안타-안타 뜨거웠다, '韓 토종 최다안타 1위' 한화의 현빈 어떻게 부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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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문현빈./한화 이글스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문현빈이 9회초 2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어제 무안타여서 전력 분석에 더 신경 썼어요."

만약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터지지 않았다면 한화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었다.

문현빈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의 6-4 승리에 힘을 더했다.

이날 8회초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채은성, 9회초 결승타를 친 루이스 리베라토의 활약도 빛났지만 문현빈도 빛이 났다.

전날 4번타순에 배치됐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문현빈은 이날 익숙한 3번 타순으로 다시 돌아왔다. 1회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부터가 시작이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친 문현빈은 이진영의 야수 선택 타구 때 홈을 밟았다.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문현빈이 9회초 2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

5회에도 안타를 친 문현빈은 8회에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리고 채은성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9회에는 쐐기 적시타를 날렸다. 문현빈이 4안타를 날린 건 지난 4월 11일 대전 키움전 이후 85일 만이다.

경기 후 문현빈은 "어제 무안타였다. 그래서 전력 분석에 더 신경 썼다. 그게 오늘 잘 통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폭염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문현빈은 81경기 96안타 9홈런 43타점 37득점 타율 0.321 OPS 0.845를 기록 중이다. 타율 4위, 최다안타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현빈은 "평소에 사우나 하면서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 내일 2시 경기지만 이번 3연전이 돔이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을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또한 문현빈은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고 올스타전까지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 이글스 문현빈./KOVO한화 이글스 문현빈./한화 이글스

문현빈은 온양중-천안북일고 출신으로 2023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인 2023시즌에 137경기 114안타 5홈런 49타점 47득점 타율 0.266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고졸 신인 7번째 100안타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103경기 72안타 5홈런 47타점 타율 0.277로 부침을 겪었다.

데뷔 3년차에 한화의 핵심 타자로 확실하게 발돋움한 문현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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