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열광…'K팝 데몬 헌터스', 美 혼문 열었다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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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포스터. / 넷플릭스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K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BTS를 비롯한 K팝 아티스트들이 언급하며 화제를 더한 가운데 영화와 음악 양면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가 지난 20일 공개된 후 글로벌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K팝과 한국 대중문화를 녹인 서사에 더해 화제성 높은 음악 콘텐츠가 결합되며 전 세계 팬심을 자극한 결과다.

우선 영화 자체의 흥행은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K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3일 만에 920만 시청을 돌파하며, 넷플릭스 한국 영화 톱10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영화 순위 톱10에서도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주 차에도 721만 시청을 넘기며 지속적인 주목도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 / 넷플릭스

음악적 반향도 만만치 않다. 제작사인 소니뮤직은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힘입어 뒤늦게 음원 유통과 뮤직비디오 공개에 나섰다. 소니가 만든 OST 음원 '골든'(Golden), '하우 이즈 돈'(How It's Done) 영상은 공개 10일 만에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버스'의 조회수를 앞지르는 파급력을 보였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기록이 이어졌다. 지난 1일 (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OST 앨범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8위로 데뷔하며 올해 발매된 OST 중 첫 톱10 진입을 이뤘다. 또한 '유어 아이돌'(Your Idol)이 '빌보드 핫100' 77위, '골든'은 8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는 OST 수록곡 8곡 전곡이 톱100에 진입했다.

흥행의 중심에는 음악과 서사를 관통하는 'K문화 융합'이 있다. K팝뿐 아니라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등 한국 가요사의 요소를 녹여냈다. 해치, 갓, 저승사자 같은 한국적인 비주얼 콘셉트도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와이스는 OST 협업에 참여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극 중 사자 보이즈를 연상케 하는 한복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으며, 연출을 맡은 메기 강 감독의 언급을 이끌어냈다. BTS 멤버들 역시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소다 팝'(SODA POP)의 노래와 안무를 직접 따라 하며 넷플릭스 공식 SNS 계정의 샤라웃을 이끌었다.

넷플릭스 x계정 소개글이 "BTS가 사자보이즈를 알아봐줬다"로 바뀌어 있다 / 넷플릭스 X계정

극 중 헌트릭스가 사자 보이즈를 제압해 혼문의 개방을 저지한 것과 달리 현실에서는 오히려 혼문이 활짝 열리고 있는 흐름이다.

특히 어린 글로벌 실청자층의 호응도 눈에 띈다. 최근 틱톡과 유튜브 등 플랫폼에는 외국 어린이들이 영화 장면과 음악을 따라 하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으며, 작품에 등장하는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 역시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어린 세대가 'K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K문화를 접하며 이는 향후 K팝·K드라마 등 타 콘텐츠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스펙트럼을 넓히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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