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주민자치 한마당 성황리 개최…김태흠 충남지사 "지속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
■ 당진·계룡시민 만나 '행정통합' 논의

[프라임경제] 충남도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주민자치회 전환율을 바탕으로, 지방자치 선도 지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도는 4일 태안군 종합실내체육관에서 '2025년 충청남도 주민자치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가세로 태안군수, 주민자치위원,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민의 힘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충청남도!'라는 슬로건 아래 △의식행사 △우수사례 발표 및 공연 △주민자치 소통콘서트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출범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라며 "30년간 도민이 축적한 자치역량이 민선8기 힘쎈충남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충남도는 지난달 기준 도내 208개 읍면동 중 169개(전환율 81%)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됐으며, 이는 전국 평균 45.2%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로 전국 도 단위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김 지사는 "충남은 내년도 정부예산 12조3000억원, 기업 투자유치 45조 원 달성을 향해 힘차게 전진 중"이라며 주요 도정 성과도 함께 공유했다.
그는 스마트팜 250만평 조성과 청년농 3000명 유입을 통한 농업구조 혁신, 탈석탄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 그리고 베이밸리 메가시티 구축을 통한 미래 성장기반 마련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충남형 풀케어 정책을 통해 저출생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모든 성과는 도민들의 참여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힌 김 지사는 "충남이 대한민국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의 더 큰 활동을 기대하며, 도 차원의 최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식행사에서는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우수 정책·프로그램을 추진한 팀에 대한 표창 수여가 진행됐으며, 예산 고덕면, 보령 성주면, 당진 석문면의 주민자치회는 풍물, 난타, 합창 등 재능공연으로 행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진 정책 사례 발표에서는 논산 광석면, 태안 이원면, 공주 중학동, 서산 운산면, 천안 신안동 주민자치회의 운영성과가 소개됐다.
주민자치 소통콘서트에서는 김호용 서산시 주민자치협의회장과 장창석 충남연구원 전문연구원이 패널로 참여해 청중들과 함께 '자치와 현장'을 주제로 실질적인 의견을 나눴다.
■ 당진·계룡시민 만나 '행정통합'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 4일 당진·계룡 찾아 주민 설명회

충남도와 대전시가 행정통합을 중점 추진 중인 가운데, 당진·계룡을 찾아 지역민의 의견을 듣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위원장 이창기·정재근)는 4일 당진시청 대강당, 계룡시 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을 잇달아 방문해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민관협의체는 지난달 23일 홍성군을 시작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당위성을 도민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시군 순회 주민 설명회를 추진 중이다.
각 지역 설명회에는 오성환 당진시장, 이응우 계룡시장, 홍기후·이해선 도의원을 비롯한 시의장 및 시의원, 지역 주민, 공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선 백운성 충남연구원 연구기획단장과 고승희 사회통합연구실장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현황을 설명했으며, 행정통합 당위성과 기대효과를 살펴보고 주민 동의를 위한 공론화 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토론에는 정재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과 신영호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위원장(도의원), 당진·계룡시 지역 리더가 참여해 의견을 나누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건의 사항 등을 전달했다.
정재근 위원장은 "대전충남특별시가 되면 광역 교통망을 통한 60분 생활권 구축 등 시민의 정주 여건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지역 현안 사업 추진도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관협의체는 오는 8일까지 시군 순회 주민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며, 시군 주민 설명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홍보망을 통해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적극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할 방침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