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하칸 찰하놀루가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는 지난 1일, 플루미넨시 FC와의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0-2로 패배한 뒤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인테르의 주장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남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떠나야 한다. 내 메시지는 매우 분명하다"라며 특정 선수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내뱉었다.
이어 인테르 회장 주세페 마로타는 라우타로의 발언이 하칸 찰하놀루를 겨냥한 것임을 인정했다. 마로타 회장은 "라우타로의 메시지는 찰하놀루를 겨냥한 것이라고 본다. 어떤 선수가 더 이상 팀에 있고 싶지 않다면 떠나는 것이 옳다. 현재까지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선수는 없지만,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할 것이다"라며 찰하놀루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찰하놀루는 현재 갈라타사라이 SK와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마로타 회장은 찰하놀루가 잔류 혹은 이적 의사를 확실히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라우타로가 실제로 찰하놀루를 겨냥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찰하놀루의 부진한 경기력을 비판한 것은 아니다. 찰하놀루는 UEFA 챔피언스 리그 부상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클럽 월드컵에는 동행하고 있지만, 경기에 출전하진 않았다.
찰하놀루는 마로타 회장의 발언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나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다. 진단 결과는 근육 파열이었다. 다른 이유는 없다"라며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갈라타사랑이 이적을 위한 태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팀 동료든 회장이든 모든 의견을 존중한다. 나는 항상 존중을 보여왔다. 나는 이 클럽을 배신한 적이 없다. 이 유니폼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 이 클럽을 사랑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면 알겠지만, 역사는 결국 목소리를 높인 사람보다 끝까지 흔들림 없던 사람을 기억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인테르의 분위기는 최악으로 접어들고 있다. 승점 1점 차 세리에 A 준우승,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대패, 우승 청부사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이탈, 클럽 월드컵 16강 탈락에 이은 공개 저격 사건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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