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아스날 FC가 꾸준히 첼시 FC 출신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아스날 FC는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케파 아리사발라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아스날은 케파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조항인 500만 유로(한화 약 80억 원)를 지불했다.

케파는 지난 2018년,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 유로(한화 약 1285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기대치에 비해 성장하지 못하고 잦은 기복을 보여주며 7년 만에 첼시를 떠나게 됐다. 아스날은 저렴한 이적료로 백업 골키퍼 영입에 성공했다.
아스날은 지난 2019년부터 첼시 출신의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시작은 다비드 루이스였다. 첼시에서 갈등을 겪던 베테랑 센터백을 800만 파운드(한화 약 149억 원)에 영입했다. 다비드 루이스는 전성기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으나 베테랑으로서 제 몫을 다해줬다.
이어 2020년엔 윌리안을 영입했지만, 37경기 1골 7도움으로 부진하며 단 한 시즌 만에 아스날을 떠났다. 2023년엔 조르지뉴와 카이 하베르츠를 영입했다. 조르지뉴는 경기장 내에서의 활약과 더불어 라커룸 리더로서 아스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베르츠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케파 이전 가장 최근 영입은 라힘 스털링이다. 첼시에서 전력 외 자원 취급을 받으며 쫓겨나듯이 아스날로 임대 이적한 스털링은 부카요 사카의 백업 역할과 함께 좌측 윙포워드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28경기 1골 5도움에 그치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했다.
케파 영입을 포함해 아스날은 최근 6년 동안 첼시 출신 선수 6명을 영입했다. 다만 하베르츠를 제외하면 모두 백업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영입이었다. 전성기가 끝난 뒤 하락세에 접어든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스털링과 윌리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제 몫을 다해줬다. 아스날과 첼시는 모두 런던을 연고로 하며 비슷한 위상을 가진 클럽이다. 앞으로도 두 구단 간 이적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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