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체정당’ 언급… 신당 창당 띄우나

시사위크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에 체류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6월 1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에 체류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6월 1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의 ‘위헌 정당 해산’ 관련 질문에 “대체 정당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 경선 탈락 후 국민의힘 탈당해 자신의 옛 친정을 정조준해 공세 수위를 점점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홍 전 시장이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2일) 밤 자신의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는 “지지율도 그렇고 댓글 등 여론이 시들시들하고 ‘위헌 정당 해산’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인다”며 “새로운 보수 정당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보수가 다시 타오를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대체할 정당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물극필반(物極必反· 모든 일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제자리를 찾는다)이다”라고 덧붙였다. 보수정당을 대표했던 국민의힘이 정도를 벗어나 새로운 보수정당이 나와 정도를 걸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 전 시장과 친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1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홍 시장으로부터 구체적인 말을 듣지는 못했지만 (창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창당 가능성에 군불을 지피는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당 중진 의원들을 향한 강한 비판 메세지도 계속 내고 있다. 

홍 전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권의 검찰에 대한 분노의 원죄는 윤석열, 한동훈에 기인한다”며 “한낱 정치검사 둘이서 나라를 농단한 지 8년이나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검찰이 그 두 사람과 함께 8년의 국정난맥상 업보를 치를 때”라며 “그걸 방조한 국힘 중진들도 그 죄과를 면키 어려울 것이다. 이참에 정리할 건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홍준표, ‘국민의힘 대체정당’ 언급… 신당 창당 띄우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