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영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2일(이하 한국시각)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핵심 선수들을 유지한 채 일부 전력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적 후보 중 하나로 이강인이 떠오르고 있으며 이강인은 교체 자원으로 남는 것에 만족하지 않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2021년 마요르카로 이적해 2년 동안 73경기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 여름 PSG 유니폼을 입으며 빅클럽에 입성했다.
PSG 첫 시즌 이강인은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며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어진 두 번째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더해지며 쿼드러플을 달성했다. 이강인은 유럽 무대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갔지만, 출전 시간은 점차 줄어들었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 이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데지레 두에를 중용하면서 이강인의 입지는 좁아졌다. 이강인은 주요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고개를 들었다.
현재 나폴리,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등 유럽 강호들이 이강인 영입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팰리스가 가장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포르트'는 "팰리스가 주목하고 있다. 팰리스는 이강인에게 큰 베팅을 하려고 한다.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이강인은 팰리스의 스태프를 매료시켰으며 PSG가 요구하는 3000만 유로(약 480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강인이 팰리스로 이적할 경우 출전 기회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는 "경쟁은 치열하다. 아스날과 맨유, 나폴리, ATM이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팰리스는 보장된 출전 시간과 주요 역할을 통해 차이를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팰리스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까지 확보한 상태다. 팰리스 이적이 성사된다면 이강인은 꾸준한 출전과 함께 유럽대항전 무대도 밟을 수 있다. 내년 열릴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어 팰리스는 가장 실용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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