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오영수(본명 오세강·80)의 항소심 재판 변론이 재개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제6-1형사부(항소)는 오는 8월 12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영수에 대한 항소심 변론을 연다.
당초 이번 항소심은 지난 4월 3일 변론이 종결된 뒤, 6월 3일 선고가 예정됐으나 제21대 대통령 선거일과 겹치면서 연기됐다. 이후 6월 10일로 한 차례, 다시 7월 1일로 재차 변경됐다.
재판부는 지난 6월 26일 선고를 다시 미루고 변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열리는 공판에서는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지방검찰청은 변론 재개가 확정된 다음 날인 6월 27일 증인 소환장을 발송했다.
오영수는 2017년 8월 대구에서 연극단원 후배 A씨를 끌어안고, 같은 해 9월 A씨의 주거지 앞에서 볼을 맞추는 등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오영수는 산책로에서 손을 잡고 주거지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오영수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그러나 검찰과 오영수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오영수는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 오일남 역을 맡아 '깐부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듬해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후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되면서 촬영을 마쳤던 영화 '대가족'에서 통편집 됐고, 2024년에는 KBS로부터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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