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퀸' 고지우, KLPGA 맥콜·모나 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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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이하 KLPGA) 투어 54홀 최저 타수 타이기록을 세우며 통산 3승이자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고지우는 지난 29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커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193타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우는 "진짜 꿈을꾸는 것 같고, 웃으면서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9번 홀 보기 나왔을 때는 크게 아쉬움이 없었고, 다시 해보자는 마음이었다"며 우승 소감과 9번 홀 보기 상황에 대해 밝혔다. 

이어 다승왕 목표에 대해 고지우는 "예ㅓㄴ에는 악으로 깡으로 골프를 해왔다. 우승하고 나면 지쳐버리고, 그 이후에는 오히려 성적이 잘 안 나왔다"며 "올해는 힘을 빼고 편하게 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걸 연습했고, 이번 대회에서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 이제는 나를 갉아먹는 습관을 내려놓고, 즐기는 골프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총 19개의 '버디'를 기록한 고지우는 대회 마지막 날 △2번 홀(파3) △3번 홀(파5) △5번 홀(파4) △6번 홀(파3) △13번 홀(파4) △16번 홀(파4)에서 '버디' 6개를 추가해 합계 26개의 '버디'를 기록했지만 1라운드 16번 홀(파4)와 3라운드 9번 홀(파 4)에서 각각 '보기'를 1개씩 추가해 총 23개의 '버디'를 쳤다. 

이로써 고지우는 아쉽게 KLPGA 투어 54홀 최소 스트로크 신기록 달성을 놓치면서, 지난 2018년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조정민이 23언더파 193타와 동타를 기록했다. 

고지우는 "54홀 최소타 신기록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원래는 안된 걸 계속 끄집어내고 고치려는 스티일이었는데 지금은 잘된 것을 더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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