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잘 던졌다더라" KIA 좌완 파이어볼러 두 번째 등판서 '148km 쾅', 선수도 사령탑도 어떤 점에 만족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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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의리./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복귀를 위한 단계를 착실히 밟아나가고 있다. 사령탑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의리는 27일 함평 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2군과 경기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54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고, 직구 평균 구속은 144km였다. 이밖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점검했다.

이번이 두 번째 재활 등판이다. 지난 22일 두산 퓨처스팀과 경기에서 2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뒤 4일을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점차 나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과 뼛조각 수술을 받은 이의리는 재활을 매진한 끝에 빠른 회복세를 보여 올해 미국, 일본 구단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복귀를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갔다.

하지만 지난달 검진에서 염증이 발견돼 재활이 잠시 멈췄다. 회복한 뒤 다시 재활을 진행 중이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KIA 타이거즈

이의리는 구단을 통해 "두 번째 등판에서 첫 경기보다 나아진 투구을 보였고, 아직은 빌드업 단계지만 통증 없이 경기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타자에 따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섞으며 다양한 승부를 시도했고, 경기 운영에서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직구는 아직 완벽하진 않았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더 보완이 필요하지만 크게 걱정하지않는다"고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사령탑은 어떻게 보고를 받았을까. 이범호 감독은 "잘 던졌더라. 우선 마운드에서 던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던지고 난 뒤에 아픈 곳이 없다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것만 되고 있으면 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복귀 스케줄 윤곽도 나왔다. 이 감독은 "이제 두 번 던졌으니까 두 번 정도 더 던지고, 올스타전 끝나고 얼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이의리의 직구 구속에 대해서는 웃으며 "148km이면 많이 나온 것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아무래도 퓨처스리그에서 던질 때부터 100%로 던지지는 않을 거다. 이의리는 3월부터 피칭을 했다. 계속 공을 던졌기 때문에 구속은 1군 올라와서 던지면 문제 없을 거다. (몸에)문제가 있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구속은)상관이 없다. 투구 수를 맞춰가는 것들에 있어서 시간이 필요하다. 그점만 되면 문제 없이 우리가 생각했던 날짜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리/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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