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루이스 디아스가 지지부진한 재계약 상황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루이스 디아스는 지난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6000만 유로(한화 약 951억 원)의 이적료로 리버풀 FC의 유니폼을 입었다. 디아스는 합류 직후부터 좌측 윙포워드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버풀 핵심 공격진의 일원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에도 50경기에 출전해 17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다르윈 누녜스의 부진과 디오구 조타의 부상 등으로 인해 폴스 나인 역할까지 소화했다. 팀 내 공격진에서 모하메드 살라 다음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좌측 윙포워드 매물의 고갈로 디아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FC 바르셀로나, 알 나스르 FC가 관심을 가졌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디아스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디아스 본인도 바르셀로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측 윙포워드를 찾던 바르셀로나는 디아스 대신 니코 윌리엄스 영입이 유력해졌다. 2옵션으로는 마커스 래시포드 임대를 원하고 있다. 디디아스는 바르셀로나의 후보들 중 가장 검증된 자원이지만, 28세로 가장 나이가 많고 이적료 또한 가장 높다.
디아스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리버풀이 판매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제는 재계약 협상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콜롬비아 소식에 정통한 기자 피페 시에라는 지난 27일(이하 한국 시각), "디아스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지 않자 불만을 느끼고 있다.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의 접근을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선수 측에서는 리버풀이 재계약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디아스를 FA(자유계약선수)로 내보낼 의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새로운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은 낮다. 특별한 제안이 들어와 입장이 바뀌지 않는다면 디아스는 계약이 끝나 FA(자유계약선수)가 되더라도, 그때까지 팀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 입장에선 재계약도, 이적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디아스는 28세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윙어라는 포지션 특성상 전성기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선수는 전성기가 저물기 전 마지막 재계약이기 때문에 장기 계약을 원할 가능성이 높다. 방출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이적시장에서 디아스를 대체할만한 자원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리버풀은 현 상황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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