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좌익수 트레이드 가능성↓” 김혜성 희망고문? 232억원 애물단지가 어떻게 되든 백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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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좌익수를 트레이드 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LA 다저스의 화두 중 하나는 역시 ‘애물단지’ 마이클 콘포토(32)다. 1년 1700만달러(약 232억원) 계약의 콘포토는 올 시즌 매우 실망스럽다. 70경기서 221타수 39안타 타율 0.176 6홈런 17타점 30득점 1도루 출루율 0.302 장타율 0.308 OPS 0.610.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콘포토는 25~26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서 잇따라 홈런을 쳤다. 최근 3경기서 13타수 5안타로 반등의 여지를 보여주긴 했다. 그러나 시즌 전체 성적을 보면 여전히 기대에 많이 못 미친다. 통산타율 0.246도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것과도 비교가 안 된다.

27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160명의 타자 중 160위, 정확히 최하위다. 때문에 미국 언론들과 팬들 사이에선 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가 이 자리를 트레이드로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현 시점에선 다저스가 콘포토를 지명할당하고 트레이드로 좌익수를 채울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LA타임스의 최근 보도다. 디 어슬래틱도 27일 이 소식을 전했지만 “다음 달까지 콘포토가 본 모습을 못 찾으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생각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다저스가 콘포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든, 김혜성의 입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론상, 다저스가 콘포토를 벤치에 앉히고 주전 중견수 앤디 파헤스를 좌익수로 보내면 김혜성을 주전 중견수로 쓸 수 있다. 발목이 좋지 않은 토미 에드먼은 올 시즌만큼은 2루수에 전념을 시키는 모양새다.

디 어슬래틱도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좌익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김혜성이나 달튼 러싱의 외야수 기용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긴 했다. 그러나 다저스 수뇌부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백업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올 시즌에는 김혜성이 지금 수준에서 극적으로 입지가 넓어지긴 어려워 보인다.

다저스가 콘포토와 내년에도 함께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내년엔 외야수를 외부에서 보강하든, 내부 옵션을 사용하든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이 이때 존재감을 어필하려면 올 시즌 기회가 주어질 때 타격이든 수비든 주루든 제대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LA 다저스 마이클 콘포토./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김혜성은 5월 초 메이저리그 콜업 직후부터 계속 그래왔다. 그리고 기대이상으로 잘 해내고 있다. 지금 김혜성에게 돌을 던질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 김혜성은 2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역시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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