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송성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쳤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키움은 23승 3무 54패를 기록, 10위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39승 1무 37패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박승규(우익수)-류지혁(2루수)-양도근(3루수). 선발투수 최원태.
키움 :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가렛 스톤(지명타자)-주성원(중견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전태현(2루수). 선발투수 정현우.

삼성이 상대 실책을 틈타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 선두타자 박승규가 볼넷을 골라냈다. 류지혁이 좌익수 방면 뜬공을 쳤는데 임지열이 포구에 실패했다. 좌익수 실책. 양도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김지찬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삼성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재현이 헛스윙 삼진, 구자욱의 투수 땅볼로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에서 포스 아웃됐다.
'보크'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계속된 2사 만루 디아즈 타석에서 정현우가 보크를 범했다. 모든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삼성이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디아즈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박병호가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길었던 3회초가 끝났다. 실책이 없었다면 무실점이 가능했기에 정현우의 4실점은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키움도 반격을 시작했다. 4회말 주성원이 안타, 어준서가 볼넷을 얻었다. 김건희는 헛스윙 삼진 아웃. 전태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송성문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주성원이 홈을 밟았다. 임지열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하지만 이주형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도 상대 실책으로 점수를 냈다. 6회말 최원태가 내려가고 이승민이 등판했다. 바뀐 투수 이승민에게 어준서가 내야안타, 김건희가 좌전 안타를 뽑았다. 전태현은 루킹 삼진. 박진만 감독은 육선엽으로 불을 끄려 했다. 송성문이 투수 방면 땅볼을 쳤다. 투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이닝 종료가 가능했다. 그런데 육선엽의 송구가 이재현 옆으로 크게 빠졌다. 2루 주자 어준서가 득점. 임지열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김건희도 점수를 더했다. 이주형이 삼진을 당해 6회말이 종료됐다. 경기는 3-4, 1점 차가 됐다. 이승민의 2실점 역시 비자책으로 남았다.
키움도 7회부터 원종현이 마운드를 지켰다. 원종현은 삼자범퇴 이닝으로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육선엽도 7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약속의 8회' 송성문이 드라마를 썼다.. 8회말 김태훈이 등판했다. 김태훈은 어준서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김건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전태현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2사 1루에서 박진만 감독은 이호성을 투입했다. 이어 양도근을 2루수로 옮기고 3루수에 전병우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송성문이 이호성과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뽑았다. 시즌 11호 홈런. 이 홈런으로 키움은 KBO리그 역대 9번째 팀 2100홈런을 달성했다.
9회초 마무리 주승우가 등판했다. 주승우가 아웃 카운트 3개를 챙기며 팀의 5-4 승리를 지켰다.
정현우는 6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 비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조영건이 1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주승우는 시즌 11호 세이브를 따냈다.
송성문이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원태는 5이닝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호성이 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단 1안타로 4득점을 올렸다. 디아즈(3타수 1안타 2타점)이 유일한 안타의 주인공. 1안타로 승리를 바랄 수는 없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