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실책 퍼레이드에 자멸, 대전예수도 10승 실패…김경문 감쌌다 "이게 스포츠지, 일부러 한 게 아니잖아"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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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어제는 어제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전날 경기의 아쉬움을 잊었다.

한화는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믿었던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 출격했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회 루이스 리베라토, 2회에는 이재원과 이진영의 실책이 더해졌다. 모두 실점 과정과 이어진 실책이어서 더욱 아쉬움이 컸다. 와이스는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한화는 5회 채은성과 9회 하주석이 솔로홈런을 뽑아냈지만, 6회 나온 노시환의 실책까지 더해 25일에만 4실책을 범했다.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이게 스포츠다. 야수들이 일부러 실책을 하려고 한 게 아니다. 어제는 어제다. 어제는 우리 야수들이 와이스를 도와주지 못했다"라며 "어제보다는 내용이 좋을 것이다. 선발로 나서는 동주도 힘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이진영./한화 이글스

2회 송구 실책을 범한 이진영을 3회초 대타 최인호를 투입함으로써 뺐다.

김경문 감독은 "문책성은 아니다. 에러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감독이 계속 바라볼 수는 없다. 또 인호가 들어가서 잘했다. 8회 아쉬운 상황이 이었지만, 허슬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최선을 다했다. 선수가 최선을 다하다가 아웃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냐"라고 감쌌다.

이어 "1회 이도윤의 좋은 수비가 나왔다. 야구는 지고 있어도 좋은 수비가 나오면 찬스가 나오는데, 어제는 상대 선발 투수가 열흘 쉬고 나와서 그런지 너무 좋은 공을 던지더라. 로테이션을 돌 때보다 더 좋은 공을 던졌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는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심우준 대신 하주석이 선발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이날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만난다. 가라비토의 KBO 데뷔전이다. 김 감독은 "80구 안팎으로 던질 것 같은데, 우리 홈이 아니니까 우리가 먼저 점수를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는 문동주. 올 시즌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 4.09를 기록 중이다. 6월 15일 잠실 LG 트윈스전(3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 노 디시전) 이후 11일 만에 선발이다. 지난달 2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5승을 챙긴 이후 37일째 승리가 없는 가운데 시즌 6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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