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시즌 2위를 견인한 코너 시볼드(29, 더럼 불스)가 트리플A에서 김하성(30)과 함께 뛰었다.
코너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더럼 불스 애슬래틱 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했다.

코너는 2021~2022년 보스턴 레드삭스를 시작으로 2023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몸 담았다. 2024시즌에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28경기에 등판, 11승6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삼성의 정규시즌 2위 등극에 기여했다.
그러나 정작 포스트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코너는 삼성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준우승을 차지하자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삼성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삼성 선수들에게도 진심으로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태업 논란에 시달린 루벤 카디네스(현 키움 히어로즈)를 적극 옹호하기도 했던 선수다.
그런 코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 더럼에서 꾸준히 선발 등판하다 최근 빅리그에 콜업을 받고 3경기에 나갔다. 성적도 좋았다. 6.2이닝을 던지며 1실점만 했다.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지난 22일 코너의 마이너 옵션을 사용, 다시 더럼으로 보냈다. 코너의 이날 등판은 트리플A 복귀 후 첫 경기였다. 심리적 상실감이 있을 법했지만,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러면 시즌 중 언제든 다시 탬파베이의 부름을 받을 수도 있다.
국내 팬들이 코너에게 더욱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역시 김하성 때문이다. 김하성이 현재 더럼에서 재활 경기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김하성과 코너가 탬파베이에서 같이 뛰는 모습을 기대하는 팬이 많다. 그리고 그것은 코너의 바람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에 자리가 보장된 김하성과 달리 코너는 마이너계약자다.

김하성과 코너는 일단 트리플A에서 함께 뛰었다. 김하성이 이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코너를 지원 사격했다. 탬파베이에서 이런 모습이 나올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김하성은 곧 재활 경기를 마치고 7월초에 탬파베이 데뷔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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