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융합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지슨과 키움제8호스팩(446840)이 26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스팩존속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합병에서 존속회사는 키움제8호스팩으로, 키움제8호스팩과 지슨의 양사 간 합병 비율은 1 대 2.8500190이다. 키움제8호스팩은 거래정지 없이 거래가 지속되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14일이다.
2000년 설립된 지슨은 △무선 도청 △무선백도어 해킹 △불법촬영 등 탐지하기 어려운 신종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융합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3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통령실과 국회, 국방부 등 주요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은 물론 민간 부문으로 고객사 저변을 넓히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선 도청 방어 시스템 '알파-I(Alpha-I)' △무선백도어 탐지 시스템 '알파-H(Alpha-H)'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알파-C(Alpha-C)' 등이 있다.
주력 제품군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탐지 난이도가 높은 △초광대역(UWB) 방식 대응 △음성 AI 판별 △상시 원격 모니터링 등의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슨은 기술 신뢰도를 기반으로 제품 판매 이외 유지보수 및 렌탈 기반 매출이 확대되며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2022년 약 94억원이던 매출액은 3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해 올해 약 236억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공공 중심에서 민간·해외 시장으로의 매출 다변화도 진행 중이다.
최근 연이은 보안 사고와 디지털 보안 정책 강화 기조 속에 보안 산업 전반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민간 자율 촉진, 사고 발생에 따른 책임 명확화' 등을 원칙으로 자율보안 체계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정책을 확대 중이며, 전 상장사 대상 보안 공시 의무화 등도 추진되고 있어 기업들의 보안 투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국 태양광 인버터에서 미상의 셀룰러 통신 장치가 발견되는 등 공급망을 통한 무선백도어 해킹 우려도 커지고 있어 지슨의 보안 솔루션 공급 확대에도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한동진 지슨 대표이사는 "디지털 성범죄, 불법촬영,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려는 정부 정책 기조 속에서, 지슨의 보안 기술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기술력과 사업 레퍼런스 등을 바탕으로 정책 수혜와 함께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위한 모멘텀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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