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가 제이미 기튼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에 임박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첼시가 도르트문트의 기튼스 영입에 한 걸음 다가섰다. 클럽 월드컵 기간 미국에서 양 구단 관계자들이 회담을 가진 뒤 협상이 진전됐다. 첼시는 왼쪽에서 뛸 수 있는 오른발 윙어 영입을 우선 순위로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튼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측면 공격수로, 양발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전통적인 윙어다. 좌우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하며 바깥에서 안쪽으로 침투해 찬스를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팀 플레이에도 능하고 이타적인 성향을 지녀 현대 축구에 최적화된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기튼스는 2013년 레딩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후 2018년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으로 이적했고, 2020년 도르트문트로 팀을 옮겼다. 2022-23시즌 1군에 콜업된 이후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지난 시즌부터는 주전 윙어로 활약하며 입지를 굳혔다.

이번 시즌 기튼스는 공식전 4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요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고, 특히 첼시와 아스날,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을 추진했다.
특히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기튼스를 낙점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토트넘의 초점은 스쿼드에 젊은 에너지를 주입하는 것"이라며 "토트넘은 기튼스의 여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선수들을 내보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첼시는 올 시즌 임대 영입한 제이든 산초를 측면에서 활용했지만, 완전 영입을 포기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튼스를 산초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첼시는 도르트문트에 두 차례 이적 제안을 보냈지만 모두 거절 당했으며 이후 클럽 월드컵이 열린 미국에서 새로운 회담을 통해 협상을 진전시켰다.
도르트문트는 기튼스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93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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