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천성호와 신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KT 위즈를 꺾었다.
LG는 2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양 팀은 1승 1패로 사이 좋게 주중 시리즈 승리를 나눠 가졌다. LG는 43승 2무 31패, KT는 38승 3무 36패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LG :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문성주(우익수)-문보경(3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박동원(포수)-천성호(1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임찬규.
KT : 김민혁(좌익수)-김상수(2루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이정훈(지명타자)-허경민(3루수)-문상철(1루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 선발투수 소형준.
시작은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1회말 KT가 김상수의 2루타와 안현민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임찬규가 장성우를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솎아 내며 실점을 막았다. 3회초 1사 이후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냈다. 신민재가 1루수 땅볼을 쳐 박해민과 자리를 바꿨다.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소형준이 문성주를 1루 땅볼로 정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KT가 대포로 앞서갔다. 4회말 김상수가 선두타자 볼넷을 얻었다. 안현민은 커브 밑동을 쳐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 계속된 1사 1루에서 장성우를 향한 초구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장성우가 이를 통타, 좌월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7호 홈런.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5회초 2사 이후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쳤고, 신민재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신민재가 3루수 키를 절묘하게 넘기는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신민재의 22경기 연속 안타. 김현수가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동점 적시타를 신고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소형준이 문성주를 2루수 땅볼로 처리, 5회를 마무리했다.
LG는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6회말 박명근이 등판해 범타 3개로 이닝을 지웠다.
7회초에도 소형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소형준은 선두타자 구본혁을 3루수 땅볼로 솎아냈으나,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투구 수는 94개. 이강철 감독은 왼손 전용주를 투입했다. 전용주는 신민재를 2루수 땅볼 김현수를 삼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주루플레이로 KT가 한 점 달아났다. 7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배정대가 바뀐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권동진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장진혁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파고들었다. 이 점수로 KT가 2-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9회초 1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천성호가 큼지막한 2루타를 쳤다. 구본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 박해민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신민재 타석에서 박해민이 2루를 훔쳤다. 1사 2, 3루. 폭투가 나와 천성호가 천금같은 득점을 올렸다. 경기는 3-3 원점. KT 내야는 전진 수비를 택했다. 신민재가 내야를 빠져나가는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문상철은 볼넷 출루 이후 대주자 박민석과 교체됐다. 배정대가 헛스윙 삼진과 박민석의 2루 도루 실패가 동시에 나왔다. 유영찬이 권동진에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챙기며 LG가 4-3 승리를 완성했다.
임찬규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날 4이닝을 넘기며 역대 45번째 13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이정용이 1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유영찬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호 세이브를 챙겼다.
신민재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다. 22경기 연속 안타 행진 역시 이어갔다. '이적생' 천성호는 돔점 득점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전용주는 데뷔 첫 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수걸이 승리 찬스를 잡았으나, 박영현의 블론 세이브로 승리가 날아갔다. 우규민(⅔이닝 무실점)은 시즌 6호 홀드를 챙겼다. 박영현(1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4타수 1안타를 친 허경민은 역대 58번 1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1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적어낸 김상수는 역대 45번째 통산 100사구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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