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5억 먹튀 공격수에 인내심 잃은 맨유, 호일룬 방출 & 지르크지 잔류 결단... 스트라이커 교통정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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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가능성이 높아진 조슈아 지르크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조슈아 지르크지가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리그에선 15위에 그쳤고, 총력을 다했던 UEFA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도 토트넘 홋스퍼 FC에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다음 시즌 맨유는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라스무스 호일룬. /게티이미지코리아

형편없는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기대 득점(xG) 53.5를 기록했으나 실제 득점은 44골에 그쳤다. 리그 최다 득점자는 8골을 기록한 아마드 디알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스트라이커인 조슈아 지르크지와 라스무스 호일룬은 도합 7골에 그쳤다.

지르크지는 전형적인 9번 스타일의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볼로냐 FC 1909 시절에도 골 결정력이 아닌 연계에 강점을 보여줬던 선수다. 호일룬에 비해 득점력은 부족한 선수지만, 팀의 공격 전개에 도움을 준다.

호일룬은 다르다. 활동량이 뛰어나지만, 연계가 장점인 선수는 아니다. 빠른 스피드와 피지컬을 바탕으로 득점에 치중하는 선수다. 하지만 맨유 이적 이후 갈수록 퇴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쉬운 찬스를 여러 차례 놓치면서 팀 부진의 원흉이 됐다. 모든 대회 52경기에 출전했으나 10골에 그쳤다.

이에 맨유도 인내심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알렉스 크룩은 지난 24일(이하 한국 시각), "후벵 아모링 감독은 지르크지를 팀에 남기길 원하고 있다.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호일룬의 판매를 선호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합류한 마테우스 쿠냐.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2선 공격진의 대개편과 함께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안토니,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제이든 산초가 모두 판매 대상이다. 이미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했고,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도 근접한 상황이다.

호일룬의 판매는 곧 새로운 스트라이커 자원의 영입으로 이어진다. 맨유 내부 소식에 정통한 기자 사무엘 럭허스트에 따르면, 맨유는 음뵈모를 영입한 이후 또 다른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고 있다.

현재 맨유는 위고 에키티케, 빅토르 요케레스, 모이스 킨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향후 영입을 위해선 이적 자금 마련이 필요하다. 음뵈모의 영입과 호일룬의 판매가 이루어진다면, 맨유는 즉시 스트라이커 영입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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