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한화 특급 루키 정우주가 14일 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주는 2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등판했다. 정우주의 데뷔 첫 2군 등판이었다.
선발 배민서, 이태양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6회 등판한 정우주는 원성준을 유격수 땅볼로 돌리며 시작했다. 그러나 이주영에게 볼넷, 박주홍에게 안타, 김동엽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웅빈에게 희생타를 허용한 정우주는 고영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7회 앞서 박준영에게 공을 넘겼다.
이날 정우주는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28개.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 평균 구속은 146km이었다. 한화는 이날 5-2로 승리한 가운데 정우주는 홀드를 챙겼다.
정우주는 한화 팬들이 기대하는 특급 루키. 건대부중-전주고 졸업 후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호주, 일본 스프링캠프는 물론 시범경기에 이어 개막 엔트리에도 승선하며 김경문 한화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월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 5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⅓이닝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 또한 5월 25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시즌 2승을 챙겼다.
물론 시련도 있었다. 5월 1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피홈런 두 개를 맞았고, 6월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6월 8일 광주 KIA전에서도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했으며, 6월 10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흔들렸다.
6월 평균자책점이 9.00에 이르자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에게 휴식을 줬다. 정우주를 내릴 당시 김경문 감독은 "한 번 쉴 때가 됐다.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아프다고 하기 전에 쉬어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가서 러닝도 하고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 1군에 다시 올라오기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군에 내려간 지 2주가 지났다. 정우주는 2군에서 충분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며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정우주의 1군 기록은 29경기 2승 3홀드 평균자책 4.81이다.


다시 돌아와 신인의 패기로 씩씩하게 던질 정우주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